마쓰자카 상품 수익, 벌써 연봉 1억5천만원 돌파
OSEN 최익래 기자
발행 2018.03.07 06: 31

마쓰자카 다이스케의 인기는 여전했다. 뚜껑을 열기도 전이지만 주니치의 투자금은 전부 회수됐다.
마쓰자카는 지난 23일 일본 나고야구장에서 실시된 주니치 입단 테스트를 통과하며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해 시즌을 마친 뒤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 방출돼 선수생활의 기로에 섰던 마쓰자카는 세이부 라이온즈 시절 투수코치였던 모리 시게카즈 주니치 감독과 인연으로 어렵게 잡은 기회를 살렸다.
마쓰자카는 올해 주니치와 연봉 1500만엔(약 1억5천만원)에 계약했다. 소프트뱅크 시절 받았던 연봉(4억엔, 약 40억원)의 4%에 불과하다. 마쓰자카의 활약에 따라 투자 결과는 달라지겠지만, 주니치가 큰 돈을 들이지 않은 건 분명하다.

이미 투자금은 얼추 회수한 분위기다. 지난 2월, 주니치의 오키나와 차탄 캠프의 상품 판매 수익이 확정됐다. '스포츠호치'에 따르면 마쓰자카의 상품 판매액은 일반 선수들 15배에 달한다. 나고야돔에서 마쓰자카 유니폼을 수백 장 준비해뒀지만 이미 매진이라고. 상품 발매부터 한 달이 지났을 뿐인데 연봉 1억5천만원을 넘어섰다. 주니치 담당자는 "고교 시절부터 그를 응원하는 팬, 오키나와 현지팬, 심지어 미국 시절 팬들까지 마쓰자카 관련 상품을 구매했다"고 밝혔다.
마쓰자카의 인기에 판매 수익은 '우산 효과'를 누리고 있다. 다른 선수들의 상품 판매량도 전년 대비 1.5배 증가했다고. 마쓰자카 관련 제품을 포함하면 총 2.5배 가까이 상승했다는 게 주니치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들은 "내년에는 아르바이트생을 늘려야겠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마쓰자카는 지난달 한화와 연습경기에서 주니치 데뷔전을 치렀다. 성적은 1이닝 2탈삼진 무실점. 이어 4일 라쿠텐과 홈경기서 안방 팬들에게 첫 인사를 건넸다. 2이닝 2실점으로 썩 좋은 내용은 아니었다. 마쓰자카의 다음 등판은 14일 세이부전이다. /i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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