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FC 해설위원 김두환, 23일 호주 대회 타이틀전…안정현‧유영우‧김상원도 출격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8.03.08 08: 36

TFC 해설위원 '종로 코뿔소' 김두환(29,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이 호주 타이틀을 노린다. 이날 대회에는 TFC 소속의 안정현(22,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 유영우(41, 몬스터 하우스), 김상원(24, 코리안탑팀/㈜성안세이브)도 출격해 동반승리에 도전한다.
김두환은 오는 23일 호주 멜버른 파빌리온에서 열리는 'HEX Fight Series 13' 메인이벤트에서 6전 전승의 챔피언 '브루트(짐승)' 짐 크루트(22, 호주)를 상대로 라이트헤비급 타이틀전을 벌인다.
안정현은 다윈 사구릿(36, 필리핀)와 밴텀급매치를, 김상원은 3승 1패의 호주 파이터 잭 젠킨스와 페더급에서, 유영우는 1승의 호주 선수 시몬 카슨과 라이트헤비급 경기를 갖는다.

190cm의 김두환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중량급 선수로 최무배, 김민수, 양동이를 잇는 한국 중량급 강자의 계보를 이어가고 있다. 코리안탑팀 주장으로서 팀을 이끌었고, '코리안 좀비' 정찬성의 코너맨으로 참여하며 헤드코치로서의 역량을 발휘했다.
또한 TFC 해설위원으로 활동하며 재치 있는 입담과 쉽게 풀이하는 해설 능력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안정적인 톤으로 현직선수로서 모든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도록 디테일하고 알기 쉽게 전달했다고 평가했다.
4연승을 달리던 김두환은 2015년 5월 'TFC 7'에서 로케 마르티네즈의 레슬링에 밀려 고배를 마셨으나 지난 3월 'TFC 14'에서 라마잔 무카일로프에게 3라운드 종료 3대 0 판정승을 거두며 복귀에 성공했다. 지난 1월 러시아 ACB에선 아쉬운 판정패를 기록했다. 총 전적은 9승 4패.
상대 크루트 역시 190cm로, 6전 전승의 무패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2월 데뷔한 그는 모든 경기를 HEX Fight Series에서 치렀다. TFC에 출전한 적이 있는 벤 켈러를 초크로 제압한 바 있다.
2014년 8월, 안정현은 TFC를 통해 프로에 데뷔했다. 김명구에게 패했지만 이후 유수영, 홍승민, 손도건, 정한국에게 4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2016년 3월 'TFC 10'에서 장원준에게, 지난 3월 타 대회에서 라자 쉬펜에게 KO패하며 생애 첫 연패를 기록했지만 코리안탑팀 이적, 부상에서 돌아온 그는 지난달 'TFC 17'에서 윤진수를 꺾으며 향상된 실력을 증명했다.
김상원은 2016년 말 수면 위로 떠오른 라이징스타다. TFC 드림에서 2연속 초크승을 거두며 일약 스타로 거듭났지만 지난해 'TFC 16'에서 이준오에게 패하며 잠시 주춤하고 있다. 유년시절부터 태권도를 배웠다. 운동으로 성공하고 싶었던 그는 태권도 사범으로 일을 하기 시작했고, 이후 체조나 화려한 발차기 기술까지 수련했다. 이번 경기는 서브미션이 아닌 앤서티 페티스처럼 킥으로 경기를 끝내고 싶다고 설명했다.
유영우는 지난해 키르기스스탄에서 열린 WMMAA 미들급 부문에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무릎 부상이 심해져 타이틀전인 결승전은 싸워보지도 못하고 기권을 택했다. 지난 1월 대만 RFC에서 준비기간이 부족해 패했지만 이번 경기에서 승리해 강자 반열에 올라가겠다는 각오다.
TFC는 해외 여러 대회에 소속 선수들을 꾸준히 출전시키고 있다. 일본, 중국, 괌, 필리핀, 카자흐스탄, 러시아, 대만 등 지속적인 해외원정 경기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TFC는 오는 31일 충청북도 청주 충청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TFC 드림의 다섯 번째 이벤트를 개최한다. 한국 TFC와 일본 파이팅 넥서스의 5대 5 대항전이 예정돼있다. / 10bird@osen.co.kr
[사진] TF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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