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카드, 주전 빠진 삼성화재에 5연패 끝 '시즌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08 20: 51

우리카드가 삼성화재전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우리카드는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17-2018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삼성화재전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2-25, 25-21, 25-18) 승리를 거뒀다. 외국인선수 파다르가 블로킹 5개, 서브 에이스 2개 포함 29득점으로 활약했다. 구도현·신으뜸·한성정도 10득점씩 기록하며 뒷받침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카드는 올 시즌 삼성화재전 5연패 끝에 첫 승을 신고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삼성화재전 7연패도 끊었다. 시즌 성적은 13승22패 승점 43점으로 6위. 반면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삼성화재는 22승13패 승점 61점을 유지하며 2위 자리를 확정짓지 못했다. 

플레이오프를 확정한 삼성화재는 2위에 얽매이지 않았다. 외국인선수 타이스를 포함해 주전 선수를 모두 뺐다. 전원 백업 선수들로 경기를 시작한 삼성화재는 세트 초반 밀리는 분위기였지만, 김정호의 공격이 살아나 곧장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우상조의 속공, 한성정의 퀵오픈, 신으뜸의 서브 에이스로 연이어 득점하며 승기를 잡았다. 1세트를 우리카드가 25-18로 잡으며 기선 제압했다. 
2세트도 중반까지 삼성화재가 분위기를 탔다. 김나운과 김정호 쌍포가 공격을 주도했다. 교체 투입된 주전 류윤식도 서브 에이스를 꽂으며 힘을 보탰다.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지만 거기까지였다. 삼성화재는 정준혁과 고준용의 연속 블로킹에 힘입어 2세트를 25-22로 따냈다. 김나운이 2세트 7점으로 맹활약했다. 
하지만 3세트 다시 우리카드가 전열을 정비했다. 파다르를 중심으로 잠잠하던 신으뜸이 살아나며 공격을 이끌었다. 센터 우상조도 속공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도 김나운과 김정호를 앞세워 추격했지만, 벌어진 스코어를 따라잡기엔 역부족. 3세트는 25-21로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4세트는 우리카드의 일방적인 흐름이었다. 파다르가 공수에서 펄펄 날았고, 삼성화재에 추격의 틈을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도 범실을 남발하며 무너졌고, 4세트는 우리카드가 25-18로 여유 있게 따내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삼성화재는 김나운과 김정호가 나란히 15점씩 올리며 분전했지만 한 세트를 잡는데 만족했다. /waw@osen.co.kr
[사진] 대전=이동해 기자 eastsea@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