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승강전 탈출이 아닌 PS 진출', 파도타기 노리는 MVP-진에어 격돌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0 09: 40

'승강전 탈출이 아닌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고 있다'고 하면 과욕일까? 희박하지만 가능성은 있다. 희망고문을 하는 건 SK텔레콤 만이 아니었다. 중상위권이 혼전인 가운데 호시탐탐 5위 자리를 노리고 있는 다른 두 팀이 있다. 바로 7위 진에어와 8위 MVP의 이야기다.
두 팀 모두 남은 경기는 5경기, 전승이라는 파도를 탄다면 거짓말 같은 역전 드라마도 기대할 수 있다. MVP와 진에어가 10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라운드 3주차 경기를 갖는다.
두 팀 모두 최근 흐름을 바꾸고 상승세를 노리고 있다. MVP는 지난 4일 KSV전부터 달콤한 연승행진을 달리고 있고, 진에어는 지난 7일 콩두 몬스터를 상대로 3연패를 탈출하면서 마지막 대반전에 나섰다.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객관적인 전력 지표가 상위권 3강에 비해서는 뒤떨어지지만 중상위권 팀들과 비교해도 한 방 씩을 가지고 있다. MVP는 8.4패치와 '파일럿' 나우형이 부족했던 화력을 채우면서 축 처져 있던 분위기를 개선했다.
여기다가 진에어에 유독 강했던 면모도 있다. 지난 1월 24일 1라운드 경기는 패했지만 지난 2017년에는 4전 4승을 포함해 통산 전적서 6승 1패로 MVP가 앞서 있다.
반면 정비에 성공한 진에어는 '테디' 박진성과 '엄티' 엄성현을 중심으로 한 전체적인 짜임새에서 MVP에 앞서 있다. 연패에서 벗어나서 반전을 노리고 있는 진에어에게 MVP전의 승리는 무조건인 필요조건이다. 맞대결 승리는 1승 이상의 달콤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순위 경쟁하는 두 팀 중 승리할 경우 얻일 수 있는 한 가지 결과는 우선 승강전에서는 벗어날 수 있다는 점이다. 승강전 탈출 이상의 꿈을 이어나갈 팀이 어디가 될지 결과가 주목된다.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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