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천재 2세' 타티스-게레로-비셋...인상적인 신고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1 06: 06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과거 명성을 날렸던 빅리거의 2세 선수들이 눈길을 모으고 있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19,샌디에이고),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19,토론토), 보 비셋(20,토론토)이 그 주인공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MLB 유망주 전체 3위(토론토 1위), 타티스 주니어는 전체 8위(샌디에이고 1위), 보 비셋은 전체 13위(토론토 2위)에 올라 있다.
이제 막 마이너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해 빅리그 데뷔까지는 시간이 걸리겠지만, 아버지로부터 이어받은 야구 재능을 발휘하며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인상적인 신고식을 치렀다.
타티스 주니어는 박찬호의 연관 검색어인 '한만두'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이다. 타티스는 1999년 박찬호 상대로 한 이닝 만루홈런 2개을 때린 진기록을 갖고 있다.

타티스 주니어는 2015년 계약금 70만 달러에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입단했으나 2016년 샌디에이고가 제임스 쉴즈를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할 때 유망주로 데려왔다. 타티스 주니어는 지난해 싱글A에서 117경기에 출장해 타율 2할8푼1리 21홈런 29도루 69타점 장타율 .510 OPS .910으로 맹활약했다. 18세 나이로 미드웨스트리그에서 20홈런-20도루를 달성한 첫 번째 선수 기록을 세웠다. 이후 더블A에 올라와 14경기에서 타율 2할5푼5리 1홈런으로 적응기를 거쳤다.
2017년 시범경기에서 1경기 1타수 무안타 1볼넷 1득점으로 맛만 본 타티스는 올해 시범경기에서는 출장 기회를 많이 잡고 있다. 10일(이하 한국시간)까지 1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4푼6리(26타수 9안타) 1홈런 8타점 장타율 .577 OPS .991을 기록 중이다.
게레로 주니어는 2004년 아메리칸리그 MVP, 9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블라디미르 게레로의 아들이다. 2015년 토론토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많은 신인 계약금인 390만 달러를 받고 입단했다. 지난해 싱글A와 하이싱글A에서 119경기를 뛰었는데, 타율 3할2푼3리(141안타) 13홈런 76타점 장타율 .485 OPS .910를 기록했다.
보 비셋은 4차례 올스타 경력의 콜로라도에서 산사나이로 맹활약한 단테 비셋의 아들. 110만 달러의 사이닝 보너스를 받고 토론토와 계약했다. 지난해 싱글A와 하이싱글A에서 110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6푼2리(162안타) 14홈런 74타점 장타율 .565 OPS .988을 기록했다. 미드웨스트리그 MVP에 선정됐고, 지난해 언더아머 올-아메리칸 게임의 홈런더비에서 우승을 차지할 정도로 파워도 있다.
토론토는 팀내 유망주 1~2위인 게레로 주니어와 보 비셋을 지난 9일 볼티모어와의 시범경기에 나란히 출장시켜 관심을 모았다. 게레로 주니어는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4안타 2득점으로 맹활약했다. 보 비셋도 3회 대주자로 그라운드에 나섰고,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활약했다. 두 선수는 시범경기를 짧게 경험하고 마이너리그로 내려갈 계획이다. 3루수인 게레로 주니어와 유격수/2루수인 보 비셋은 몇 년 후 토론토 내야진을 책임질 유망주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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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보 비셋(왼쪽)과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 아래-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 ML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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