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신기성 감독, "자멸한 경기…김단비 살아나야 한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11 19: 09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신기성 감독이 패배의 아쉬움을 전했다.
신한은행은 1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플레이오프 1차전 KB스타즈와의 맞대결에서 57-75로 패배했다. 
1쿼터부터 13점 차로 점수가 벌어지면서 일방적으로 끌려가던 신한은행은 끝내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특히 공격의 키로 꼽았던 김단비가 초반 득점포를 터트리지 못한 것이 뼈아팠다.

경기를 마친 뒤 신기성 감독은 "기대한만큼 좋은 모습을 못 보여줘 죄송하다. 선수보다 감독의 준비가 부족했다. 준비했던 것이 하나도 안됐다. 또 김단비가 상대에게 막혔다. 막힐 상황이 아니었는데, 좀 더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며 "아직 끝난 것이 아니다. 홈에서 심기일전해서 이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2차전 전략에 대해서는 "오늘은 자멸했다. 경기에서 못 막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 매치를 바꾸는 것은 생각하겠지만, 다른 것은 없을 것 같다. 인사이드를 너무 막는 디펜스를 펼치면 외곽이 뚫린다. 크게 변화를 줄 생각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나마 쏜튼 몸놀림이 괜찮았다. 그러나 좀 더 쉽게 패스를 해야하는데 타이밍을 놓쳤다"고 이야기하며 "선수들의 슛 성공률 등은 바로 올릴 수 없다. 자신감 잃지 않도록 하겠다. 특히 김단비가 좀 더 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3전 2선승제로 진행되는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내준 신한은행은 오는 13일 홈인 인천에서 반격을 노린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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