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장' 안덕수 감독, "주장 품격 보여준 강아정 고맙다"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11 19: 19

KB스타즈의 안덕수 감독이 챔프전 진출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KB스타즈는 11일 청주 실내체육관에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WKBL) 신한은행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5-57로 승리했다.
이날 KB스타즈는 1쿼터 25-12로 점수를 벌리며 일찌감치 유리한 고지를 밟았다. 이후에도 박지수와 강아정이 곳곳에서 득점포를 터트리면서 신한은행을 압박했고, 결국 가볍게 1차전 승리를 잡을 수 있었다.

경기를 마친 뒤 안덕수 감독은 "공격이면 공격, 수비면 수비 모두 잘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 박지수, 단타스 모두 잘해주지만 이 자리를 통해 주장 강아정에게 고맙다. 몸 상태가 썩 좋지 않은데 잘해줘서 역시 팀의 에이스고 주장이라고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안덕수 쏜튼을 경계 대상 1위로 삼았다. 그러나 이날 KB스타즈는 쏜튼을 7득점으로 꽁꽁 묶었다. 안 감독 역시 "잘됐다. 쏜튼이 더 분발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만큼 다음 경기에서는 좀 더 투지와 집중력을 가지고 가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안덕수 감독은 "커리가 슛 타이밍이 조금 급한 것 같다. 승부욕이 강하다보니 빠르게 하는데 좀 더 침착해질 필요가 있다. 또 경기 중에 냉정했어야 했다. 나와 선수들 모두 평정심을 찾아야할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서 "전반에 단타스의 파울이 빨리 올라간 것도 아쉽다. 위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KB스타즈는 오는 13일 신한은행의 홈인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위해 나선다. 3차전으로 갈 경우 곧바로 다음날 챔피언결정전인 만큼, 2차전에서 끝나는 것이 KB스타즈로서는 베스트 시나리오다. 안덕수 감ㄷ고은 "2차전에서 끝낸다는 마음은 선수들이 최대한 체력 비축을 위해서 필요하다. 끝낼 수 있는 자신감은 있지만, 더 다부지게 준비해야할 것 같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날 플레이오프 첫 승을 거둔 안덕수 감독은 "긴장 많이했다. 다음 경기도 긴장하고 준비하고, 배우면서 경기를 하겠다"고 미소를 지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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