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대전·천안...나이트클럽 원정 다니는 40대 엄마
OSEN 박판석 기자
발행 2018.03.12 08: 05

 여전히 잘생긴 90년대 대표 하이틴 스타, 김승현과 최제우(구 최창민) 그리고 물오른 ‘꽃 미모’ 소녀들, ‘우주소녀’의 보나, 성소, 연정이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 출연했다.
오늘(12일) 방송되는 사연에는 밤마다 사라지는 엄마 때문에 고민인 21살 여대생의 사연이 소개됐다. 주인공은 “엄마가 매일 친구들과 노느라 새벽 3~4시에 들어온다. 뭘 하는지는 모르겠다. 일주일 넘게 외박한 적도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더욱 큰 문제는 놀러 나가면 연락이 두절된다는 것. 주인공은 “가족 행사를 앞두고 연락이 안 돼 실종신고를 할 뻔했다. 겨우 연락이 닿았는데 엄마가 ‘전화 작작해라’라고 말했다”며 “오죽했으면 문자로 위급상황인 척 살려달라고 보냈는데 그때도 답장이 없었다”고 말해 방청객들을 술렁이게 했다.
녹화장에 등장한 엄마는 “노는 걸 좋아해서 나이트클럽에 자주 다닌다”며 그간의 행적을 공개했다. 일주일에 최소 5번, 많게는 일주일 내내 나이트클럽을 출입하는 엄마는 “좋은 DJ가 있다고 하면 나이트클럽 원정을 다니기도 한다”고 말해 주변을 놀라게 만들었다. “딸이 엄마처럼 나이트클럽을 다니면 어떨 것 같냐” 반문을 하자, 엄마는 “절대 안 된다. 아직 어려서 세상 물정을 모른다”고 단호하게 말하며 “연락이 안되면 그날은 전쟁”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제우는 “어머님은 몇 살에 처음 갔었냐”고 물어, 엄마의 말문을 막히게 만들었다.

아르바이트해서 번 돈으로 생활비는 물론 등록비까지 해결하고 있는 주인공은 “초등학교 4학년 때 지병으로 아빠가 돌아가셨다.”며 가족사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 빈자리를 채워주고 싶어서 6~12시간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엄마에게 용돈을 드리기도 한다”는 속 깊은 딸의 모습에 게스트와 방청객들은 안쓰러움을 감추지 못했다. MC 이영자는 비슷한 상황을 겪었던 친언니의 이야기를 꺼내며 “생각대로 살아야 하는데, 사는 대로 생각하는 것 같다. 이제는 멈춰야 한다”며 일침을 날렸다. 우주소녀의 보나 또한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엄마만이 해결해줄 수 있는 고민이 있다. 딸에게 엄마는 꼭 필요한 존재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흘렸다.
밤마다 놀러 다니는 철없는 엄마 때문에 항상 혼자여야 했던 20대 딸의 고민은 12일 월요일 오후 11시 10분 '안녕하세요'에서 공개된다./pps2014@osen.co.kr
[사진] '안녕하세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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