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베르디흐 2-0으로 잡으며 BNP파리바 16강 진출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3 14: 56

정현(22, 한국체대, 세계랭킹 26위)이 ATP투어 1000시리즈 BNP파리바오픈 16강(4회전)에 올랐다.
정현은 13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언웰스에서 열린  대회 32강에서 토마스 베르디흐(체코, 15위)를 2-0(6-4 6-4)으로 물리치고 16강에 진출했다.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 호주 오픈 4강을 달성하며 기세를 탄 정현은 ATP 1000시리즈 16강에 두 번째로 오르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은 지난해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열린 로저스컵에서 커리어 첫 ATP 1000시리즈 16강을 달성한 바 있다.

1세트부터 치열한 접전이였다. 정현과 베르디흐는 서로 한 차례 씩 상대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다퉜다. 정현이 먼저 베르디흐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나갔지만, 베르디호도 질세라 정현의 서비스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3으로 따라붙었다.
정현은 8번재 게임에서 세 차례 브레이크 위기를 맞았으나, 스트로크에 힘이 돌아오면서 힘겹게 지켜냈다. 분위기를 잡은 정현은 9번째 게임 더블 브레이크 기회를 살리며 5-3으로 앞서갔다. 그는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신중하게 마무리하며 첫 세트를 가져왔다.
1세트 막판 정현의 상승세가 이어졌다. 두 번째 세트 정현은 3번재 게임에서 밀린 상황에서 스트로크으 우위를 바탕으로 브레이크에 성공했다. 이 게임을 기점으로 완벽하게 정현이 승기를 잡았다. 정현은 베르디흐를 스트로크 대결에서 압도하며 착실히 지키기 시작했다. 결국은 10번째 게임에서 정현은 실수 없는 운영으로 경기에 마침표를 찍었다.
정현은 16강에서 파블로 쿠에바스(아르헨티나, 34위)와 대결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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