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차전 가즈아’ 신한은행, ‘박지수 퇴장’ KB스타즈 격파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8.03.13 21: 12

신한은행이 반격에 성공했다.
인천 신한은행은 13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개최된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청주 KB스타즈를 72-68로 제압했다. 1승 1패가 된 양 팀은 15일 청주로 장소를 바꿔 최종 3차전에 돌입하게 됐다.
육탄전에 가까운 험한 경기였다. 특히 골밑에서 싸우는 선수들의 몸싸움이 장난 아니었다. 특히 박지수는 상대 선수와 충돌해 코피가 터지는 등 힘들게 경기를 치러나갔다.

승부처는 4쿼터 박지수의 퇴장이었다. 리바운드 경합 과정에서 곽주영을 덮친 박지수에게 파울이 지적되면서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억울한 박지수는 벤치에서 울음을 참지 못했다. 동료였던 김단비와 커리까지 신경전을 펼치는 등 분위기가 극에 달했다. 커리도 돌파하는 과정에서 카일라 쏜튼의 턱을 가격했다.
혼전 양상 속에서 결국 막판 슛이 터진 신한은행이 승리를 가져갔다. 김단비는 23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쏜튼이 15점으로 모처럼 터졌다. 그레이와 유승희까지 10점씩 보탰다. KB스타즈는 13점, 12리바운드, 3블록슛의 박지수의 퇴장이 결정적 패인이었다.
두 팀은 15일 청주로 장소를 바꿔 격돌한다. 여기서 승자는 하루만 쉬고 17일 아산에서 정규리그 챔피언 우리은행을 상대해야 한다. 누가 올라가든 체력적으로 불리한 상황에 놓이게 됐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인천=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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