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원정 넘은 수원...서정원 "상하이 응원 덕에 홈처럼 경기"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4 07: 26

푸른 피의 데얀이 상하이 원정에서 짜릿한 승리를 선사했다.
수원 삼성은 13일 중국 상하이 홍커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예선 4차전서 상하이 선화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수원은 2승 1무 1패 승점 7점을 기록했다.
특히 수원은 2승 2무(승점 8)의 가시마 엔틀러스와 승점 1 차이로 추격했다. 동시에 상하이(승점 3)와 간격도 벌리며 16강 진출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날 수원은 원정 경기에도 불구하고, 공격적인 축구를 펼쳤다. 전반 골은 나오지는 않았지만 주도권을 잡고 경기 운영을 이어갔다. 골이 필요한 순간 침묵하던 데얀이 터졌다. 데얀은 후반 5분 왼쪽 측면 김종우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기록했다.
골 맛을 본 데얀의 활약은 계속됐다. 데얀은 최전방에서 볼을 키핑하고, 동료들에게 찬스를 만드는데 집중했다. 데얀의 활약 덕에 수원은 후반 43분 최성근이 쐐기포를 터트리며 원정에서 기분 좋은 승점 3점을 추가했다.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서정원 감독은 "지난 홈에서의 아쉬움을 만회하기 위해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자고 했는데 선수들이 그 부분을 잘해줬다고 생각한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 "홈팀 상하이의 응원이 우리 수원서포터 응원과 너무 비슷해서 우리 선수들이 마치 홈처럼 마음편하게 경기할수 있었던 것 같다. 먼곳까지 와서 응원을 해준 수원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원의 주장인 김은선은 이날 MOM(Man of the Match)로 선정됐다. 그는 "수원과 상하이 모두 리그와 acl을 병행하면서 힘든 경기를 펼칠 것으로 생각했다. 누가 더 집중력을 유지하느냐의 싸움이었다"고 설명했다.
김은선은 "이날 경기에서 우리가 집중력 싸움에서 이겼기 때문에 승점3점을 가져갈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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