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적인 손흥민을 향한 찬사..."소니의 트레이드 마크는 환한 미소"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18.03.14 14: 27

 '타고난 자는 노력하는 자 못 따라가고 노력하는 자는 즐기는 자를 따라가지 못한다.' 한 미국 언론이 손흥민의 최근 활약을 보여주면서 그의 긍정적인 태도에 대한 찬사를 보냈다.
미국 '데드스핀'은 14일(한국시간) "손흥민은 최근 그의 인생 최고의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그는 경기장에 뛰면서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면서 최근 손흥민의 활약을 조명했다.
손흥민은 최근 토트넘을 넘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전체에서 가장 '핫'한 선수다. 그는 지난 12일 열린 본머스전에서도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의 4-1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본머스전 활약으로 손흥민은 4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하며 시즌 기록을 18골 9도움으로 늘렸다. 아울러 리그에서는 12골로 득점랭킹 8위로 올라섰다.

데드스핀은 "주요 스포츠 분야의 어떤 프로 선수라도 어린이들이 스포츠 선수로 일하면서 엄청난 돈을 버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말해줄 것이다. 일종의 '놀이'를 통해 돈을 벌지만, 경기장 내에서 어린아이와 같은 선수를 찾기는 드물다"고 말했다.
이어 " 최고의 선수가 되기 위해서는 초점, 결단력, 열정, 무자비함뿐만 아니라 경기 그 자체에 재미를 느끼지 않으면 안된다. 손흥민은 저러한 자질을 가진 선수 중 하나이다. 지금 최고조의 기세를 자랑하는 손흥민을 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가 경기를 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낀다고 생각할 것이다"고 극찬했다.
데드스핀은 "손흥민은 분명 EPL 최고의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을 제칠 정도로 토트넘 최고의 선수라고 할 수는 없다.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같은 몇몇 팀원보다도 확실히 뛰어나다곤 할 수 없다. 그러나 누구도 토트넘이 이겨야할 경기 라인업에서 손흥민을 제외할 수는 없다. 그는 뛰어난 기술과 경기장 내 열정을 가진 선수이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의 기술에 대한 극찬도 이어졌다. 데드스핀은 "손흥민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가 다재다능하다는 것이다. 그는 최고의 골사냥꾼이다. 그는 왼쪽 측면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도 자유자재로 뛸 수 있다. 공을 잡은 손흥민은 기술적 정교함과 최고의 속도를 가졌을 뿐만 아니라, 양발로 어느 상황에서건 자유롭게 슈팅을 날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지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유벤투스와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골을 터트렸지만 팀의 패배와 탈락을 막을 수는 없었다. 이날 맹활약했던 손흥민은 경기 후 아쉬움의 눈물을 흘려 많은 축구 팬들을 감동시켰다.
데드스핀은 "손흥민은 시즌 중반 잠시 부진하며 10경기에서 한 골만을 넣었다. 그러한 그가 부진을 이겨내고 좋은 활약을 보였지만, 팀이 UCL에서 탈락하자 손흥민은 눈물을 흘렸다. 이날 손흥민은 골을 넣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해 눈물을 흘렸다"고 전했다.
이어 "그러나 본머스전 인터뷰 이후 손흥민은 '패배, 그 무엇도 나를 오래 좌절하게 만들수는 없다'고 밝히며 돌아왔다. '소니(손흥민의 별명)'의 트레이드 마크인 환한 미소가 돌아오기 위해서는 유벤투스전 이후 단 한 경기와 두 골만이 필요했다"고 덧붙였다.
데드스핀은 "손흥민을 자신을 응원하는 모든 팬들을 위해서 더 많은 승리, 골, 도움 그리고 가장 중요한 더 큰 미소가 기다리는 것을 알고 있다"며 손흥민의 긍정적인 태도를 높게 평가했다.
즐기는 자 손흥민. 뼈아픈 패배에도 흔들리지 않고 경기 그 자체를 즐기는 모습으로 다시 한 번 전 세계 축구 팬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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