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 무비] '지만갑'vs'치인트', 色다른 로맨스 극장가 판도 바꿀까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3.14 15: 01

'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인더트랩' 등 봄을 알리는 로맨스 영화들이 동시에 관객들을 만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이장훈 감독)와 '치즈인더트랩'(김제영 감독), 서로 다른 색의 로맨스 영화들이 오늘(14일) 동시에 개봉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와 '치즈인더트랩'은 각각 서로 다른 감성의 로맨스로 관객들을 유혹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관객들의 눈물을 쏙 뺄 정통 멜로로, '치즈인더트랩'은 롤러코스터를 탄 듯한 로맨스릴러로 봄을 맞은 극장가를 핑크빛으로 물들이고 있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1년 전 세상을 떠난 수아(손예진)가 기억을 잃은 채 우진(소지섭) 앞에 나타나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제작 단계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두 배우 소지섭과 손예진, 두 감성 남녀의 만남으로 폭발적인 화제를 모았다. 
일본 영화를 원작으로 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오랜만에 멜로로 돌아온 소지섭과 손예진의 완벽한 만남으로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 여자가 인생의 전부였던 남자 우진이 된 소지섭과 세상을 떠났다가 기억을 잃고 사랑하는 남자 앞에 나타난 여자 수아가 된 손예진의 케미스트리는 만남만으로도 만족감을 준다. 여기에 '지금 만나러 갑니다'는 잔잔한 원작의 감성 대신, 밝고 쾌활한 한국판만의 정서를 더한 완벽한 변주로 리메이크를 넘어선 매력적인 작품을 탄생시켰다. 
'치즈인더트랩'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로 또 한 번 관객들을 만난다. 모든 게 완벽하지만 베일에 싸인 선배 유정과 평범하지만 매력 넘치는 여대생 홍설의 두근두근 아슬아슬 로맨스릴러를 그린 '치즈인더트랩'은 다시 한 번 유정선배로 스크린에 돌아온 박해진, 그리고 실사화 캐스팅 0순위로 꼽혔던 오연서가 만나 완벽 로맨스 케미스트리를 자랑한다.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웹툰 일부 중 초반 엑기스만 모아 약 2시간 분량의 영화 안에 담았다. 16부 안에서 다양하게 전개됐던 러브라인은 유정과 홍설에게 집중됐고, 드라마에서 살리지 못했던 스릴러 에피소드에 좀 더 힘을 실었다. 드라마를 통해 웹툰을 찢고 나온 싱크로율을 선보였던 박해진은 또 한 번의 완벽한 유정 선배로 대체불가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고, 오연서는 홍설로 분해 로맨스부터 스릴러까지 다 되는 매력적 캐릭터로 스크린을 장식한다. 
'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인더트랩'은 개봉일인 14일 33.7%, 17.0%(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의 실시간 예매율로 3월 극장가 판도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봄바람이 불어오는 3월 극장가, '지금 만나러 갑니다', '치즈인더트랩' 발 로맨스 훈풍이 박스오피스도 사로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mari@osen.co.kr
[사진] 공식 포스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