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주석 결승포' 한화, 넥센 꺾고 시범경기 첫 승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14 16: 13

한화가 시범경기 첫 승을 신고했다. 
한화는 14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시범경기 넥센전에서 13-5로 승리했다. 5회 정범모가 역전 투런 홈런을 터뜨렸고, 6회에는 하주석이 결승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새 외인 투수 제이슨 휠러는 4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고, 제라드 호잉도 3루타 2개에 타점도 하나 올렸다. 
넥센이 1회초 홈런으로 기선 제압했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나온 3번타자 김태완이 한화 선발 제이슨 휠러의 4구째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130km 체인지업을 걷어 올렸다. 쭉쭉 뻗어간 타구는 좌중간 담장을 여유 있게 넘어갔다. 비거리 120m 솔로포. 

한화도 3회말 균형을 맞췄다. 넥센 선발 제이크 브리검을 상대로 제라드 호잉이 우측 깊숙이 빠지는 타구로 3루타를 만들었다. 정범모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무사 1·3루에서 오선진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6-4-3 병살타 때 3루 주자 호잉이 홈을 밟아 1-1 동점. 
한화는 5회말 대거 4득점하며 리드를 시작했다. 호잉이 우중간 빠지는 3루타를 치고 나간 뒤 정범모가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브리검의 4구째 바깥쪽 136km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비거리 105m 좌월 투런포로 연결했다. 
계속된 공격에서 오선진의 몸에 맞는 볼에 이어 이용규가 좌익수 키 넘어가는 1타점 2루타를 터뜨리며 추가점을 냈다. 후속 양성우의 중견수 뜬공 때 3루에 진루한 이용규는 브리검의 폭투에 홈을 밟으며 한화가 5-1로 스코어를 벌렸다. 
넥센도 6회초 반격했다. 김태완의 중전 안타에 이어 박병호가 한화 안영명에게 중월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4구째 바깥쪽 높은 134km 슬라이더를 공략했다. 이어 나온 김하성도 안영명의 초구 바깥쪽 134km 슬라이더를 비거리 115m 좌중월 솔로 홈런으로 장식했다. 시범경기 첫 백투백 홈런. 이어 장영석의 좌측 2루타, 이정후의 희생플라이로 5-5 재동점이 됐다. 
그러자 한화도 6회말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하주석이 넥센 구원 하영민에의 2구째 바깥쪽 낮은 142km 직구를 걷어 올려 중월 솔로 홈런을 폭발했다. 비거리 125m, 시범경기 연이틀 홈런. 백창수의 우측 3루타에 이어 호잉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7-5 리드를 잡았다. 7회말에도 이용규의 중전 적시타, 백창수의 좌월 2타점 2루타, 최재훈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6점을 더하며 쐐기를 박았다. 
한화 선발 휠러는 4⅔이닝 3피안타(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신인 박주홍이 ⅔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올렸다. 이용규·백창수가 2안타 2타점, 호잉이 2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다. 권혁과 서균이 8~9회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넥센은 선발 브리검이 5이닝 5피안타(1피홈런) 1사구 4탈삼진 5실점으로 고전했다. 김태완과 김하성이 홈런 포함 2안타 1타점씩 기록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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