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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앤원 "14년 전 가수활동 상처, 타이거JK 덕분에 용기냈다"

[OSEN=김은애 기자] 가수 앤원(Ann One)이 약 14년만에 재도약을 시작했다. 이름도 앤에서 앤원으로 바꿨으며 그의 곁에는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등 든든한 아군들도 생겼다.

앤원은 지난 1일 새 싱글 'This Ain't Love'로 가요계에 컴백했다. 미국에서 온 그는 오랜 시간동안 음악 팬들과 가요 관계자들 사이에서 '가수들의 가수'라 불릴 만큼 명성이 자자했다.

앤원이 과거 발표했던 1집 수록곡 '아프고 아픈 이름...'과 2집 타이틀곡 '혼자하는 사랑'는 지금까지도 많은 보컬리스트들이 커버하고 있으며, 가수 지망생들의 대표 오디션곡으로도 꼽힌다.


하지만 사실 앤원에겐 한국활동에 대한 마음의 상처가 있었다. 연달아 사기를 당하는가하면 저작권료도 제대로 받지 못하는 등 여러 아픔을 겪어야 했다. 결국 앤원은 미국으로 돌아갔지만 그 곳에서도 MI(Musicians Institute) 교수와 프로듀서로 활약하며 음악의 끈을 놓치 않았다.

그러다 앤원은 필굿뮤직을 만나 한국을 향한 마음이 다시 열렸다. 지난해부터 드라마 OST, 필굿뮤직 컴필레이션 앨범 등에 참여해 자신의 목소리를 들려준 것. 새롭게 용기를 얻은 그는 이제 본격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겠다는 각오다.

Q. 그동안 어떻게 지냈나?
A. 음악은 꾸준히 했다. 과거 한국활동을 하면서 마음의 상처가 생겼다. 그래서 겁이 많이 났는데 타이거JK, 윤미래 등 좋은 친구들 덕분에 치료가 됐다. 필굿뮤직에서 원하는 음악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왔다. 많은 용기를 얻었고 행운인 것 같다.

Q. 14년만에 컴백하게 됐다.
A. 14년간 팬들을 못만난 만큼 다양한 활동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는 곡을 많이 낼 예정이다. 한국 음악시장이 과거보다 생각이 많이 넓어졌다. 흑인음악 장르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졌다. 사람들이 음악적 여유가 생기면서 내 음악도 많이 좋아해주실 것 같다.


Q. 언제부터 음악을 했나?
A, 2~3살 때부터 피아노를 쳤었다. 미국에서 교회를 다니면서 꾸준히 음악을 했다. 그러다 19살 때 내가 만든 곡으로 첫 녹음을 했던 것 같다.

Q. 한국에서 가수를 시작했던 이유가 있나?
A. 한국에서 짙은 소울을 들려드리고 싶었다. 또 미국에선 인종차별이 심했다. 요즘엔 덜 하긴 하지만 많은 기회가 오지 못했다. 그런 면에서 박재범이 대단한 것 같다.

Q. 과거 활동했을 당시 한국시장의 어떤 점이 힘들었나?
A. 우선 나와 내 노래들을 그저 상품으로만 바라봤다. 회사에서 내 의견은 전혀 고려해주지 않았다. 특히 여자라는 이유로 많이 무시받고 차별이 심했다. 한국과 미국의 문화적 차이도 컸다. 미국 같은 경우는 엘리베이터에서 사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누는데 한국은 그런 것들을 이상하게 생각했다.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의 한국은 훨씬 좋아졌고 자유로워졌다.

Q. 미국에 간 뒤에도 음악을 계속 했다.
A. 미국으로 돌아간 뒤 MI 학교 학장님이 연락이 왔다. K팝 프로그램을 시작하게 됐다며 내게 러브콜을 보내셨다. 교수로서 보컬부터 작사, 작곡, 마케팅 등 여러가지를 가르쳤다. 프로듀서로도 꾸준히 활동했다. 미국 뮤지션 앤더슨 팩 (Anderson Paak)의 1, 2, 3집에도 참여했으며 윤미래의 곡들도 많이 만들었다. 그러면서 타이거JK, 윤미래 등과 계속 음악적 교류를 했다. 또 '나는 가수다' 등의 프로그램 섭외도 왔었는데 당시 마음의 상처가 커서 하지는 않았다.

Q, 미국에서 K팝의 인기를 실감하나?
A. 외국인 학생들도 K팝에 대한 관심이 엄청 뜨겁다. 나보다 더 많은 한국가수들을 아는 것 같다, 신기하고 자랑스럽다. 딘, 후디, 헤이즈 등 흑인음악을 하는 뮤지션 뿐만 아니라 혁오 등 다양한 뮤지션을 좋아한다.


Q. 본인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A. 보컬, 작곡, 작사 다 할 수 있는 것이 제일 큰 장점인 것 같다.

Q, 어떤 뮤지션이 되고 싶나?
A. 자유롭고 틀에 박히지 않으려고 한다. 여자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사람들에게 힐링, 꿈, 사랑을 주는 뮤지션이 됐으면 좋겠다.

Q. 필굿뮤직에서 새롭게 시작하고 있다. 어떤 분위기인가?
A. 타이거JK, 윤미래, 비지 등 모든 식구들이 너무 잘해준다. 고마운 친구들이다. 재밌게 열심히 하자는 분위기다. 가족같으면서도 일할 때는 확실한 선을 지킨다.

Q. 최근 발표한 신곡 'This Ain’t Love'는 어떤 곡인가?
A. 사랑에 배신 당한 내용이다. 내가 직접 작곡, 작사를 맡았다. 친구의 이야기에 영감을 받아 만들었다. 주변에서 노래를 너무 좋아해줘서 감사했다.

Q. 마니아 층이 많았다. 기억에 남는 팬이 있다면?
A. 미국에 있을 때 유학생들이 나를 찾아왔다. 자신들이 중, 고등학교 때 내 노래를 많이 불렀다고 하더라. 그분들이 우는 모습을 보고 나도 눈물이 났다. 너무 고마웠다. 많은 힘이 됐다.

Q. 앞으로의 계획이 있다면?
A. 지속적으로 노래를 발매할 것이다. 단독공연도 하고 싶고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라이브가 가능한 음악방송에도 출연하고 싶다. 요리를 좋아해서 '삼시세끼' 같은 프로그램에도 출연하면 좋을 것 같다.
지금까지 기다려 준 팬들을 위해서라도 열심히 활동할 것이다. 앞으로를 기대해달라. /misskim321@osen.co.kr

[사진] 필굿뮤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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