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탐구] 예쁘거나 '헉'하거나..180cm↑ 여장 거구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3 16: 05

여장, 아이돌 멤버에게만 해당되는 임무(?)가 아니다. 꽃보다 예쁜 아이돌 멤버급은 아니더라도 배우들 역시 작품을 위해 여장을 불사했다. 특히 180cm가 넘는 큰 키에 다부진 체격으로도 여장을 해낸 이들도 있다. 거구들의 여장, 뜻밖에 예쁘거나 역시나 '헉'스럽거나 둘 중 하나다. 
◆'화유기' 성혁

최근 여장으로 가장 '핫'한 이는 배우 성혁이다. 그는 지난 4일 종영한 tvN '화유기'에서 오빠 동장군과 여동생 하선녀를 맡아 1인 2역을 해냈다. 동장군일 땐 묵직한 저음으로 멋을 뽐냈는데 하선녀일 땐 오연서와 이세영 뺨치는 미모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오연서와 이세영 역시 종영 인터뷰에서 성혁이 미모가 으뜸이라고 치켜세우기도. 성혁의 키는 184cm다. 떡 벌어진 어깨에도 글래머러스한 랩원피스를 입어 묘한 섹시미를 배가했다. MBC '왔다 장보리' 사이다 문지상 이후 또 하나의 인생 캐릭터를 확보한 성혁이었다. 
◆'아는 형님' 서장훈
한 때 자신은 전문 방송인이 아니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이젠 여장까지 적극적으로 즐기는 예능꾼이 됐다. 농구 선수 출신 서장훈이 주인공. JTBC '아는 형님'에서 그는 파격적인 여장을 감행하며 '서장미' 애칭까지 얻었다. 2m가 넘는 거구라 그의 여장은 예쁘다는 느낌이 다른 이들에 비해 덜하지만 웃음은 떼 놓은 당상이다. 서장미 캐릭터를 즐기는 서장훈의 프로페셔널함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헤드윅' 유연석
뮤지컬 '헤드윅'은 대한민국 대표 남자 뮤지컬배우라면 탐내는 작품이다. 남자일 수도, 여자일 수도 있는 헤드윅 캐릭터는 성 정체성 이상으로 매력적인 호기심을 자극하는 인물이기 때문이다. 지난해에 이 작품에 합류해 뜨거운 반응을 얻었던 이는 배우 유연석이다. tvN '응답하라 1994'에서 넓은 어깨를 자랑하며 야구 선수를 연기했던 그가 금발의 숨겨둔 미모를 뽐내며 여성 관객들을 술렁이게 만들었다. '절친'인 박진영은 그의 여장을 보며 "걸그룹 센터감"이라고 찬사를 보낸 바 있다. 
◆'역적' 윤균상
tvN '삼시세끼'에서 이서진과 에릭도 놀라게 만든 먹성의 자이언트 베이비 윤균상도 여장을 피할 수 없었다. 지난해 방송된 MBC '역적: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 홍길동으로 분한 그는 매회 폭발적인 연기력으로 안방을 압도했다. 그러다가 홍가 패밀리는 검문을 피하기 위해 여장을 해야했는데 190cm의 거구 윤균상도 이에 도전했다. 그는 SNS에 올린 사진에서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못지않은 앙큼한 매력으로 보는 이들을 미소 짓게 헀다. 
/comet568@osen.co.kr
[사진] OSEN DB, 방송 캡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