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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출격' 곽빈, 개막 엔트리 눈도장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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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슈퍼 루키' 곽빈(19·두산)이 선발 투수로 팬 앞에서 첫선을 보인다.

두산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롯데 자이언츠와 맞대결을 펼친다. 광주에서 KIA와 치른 시범경기 두 경기에서 1승 1패를 기록한 두산의 세 번째 시범 경기다.

KIA와 치른 두 경기에서 두산은 조쉬 린드블럼, 장원준, 세스 후랭코프, 유희관 등 4명의 선발 투수를 점검했다. 아직 5선발 이용찬이 등판하지 않았지만, 두산은 이날 선발 투수로 신인 곽빈을 예고했다.

곽빈은 2018년 1차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한 유망주다. 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는 주로 타자로 나섰던 그는 3학년부터 본격적으로 투수로 전향해 150km/h의 강속구를 비롯해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안정적으로 구사해 '초고교급'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배명고의 창단 첫 청룡기 우승을 이끈 그는 청소년야구대표팀에도 참가해 활약을 펼치기도 했다.

많은 기대를 모으며 두산 유니폼을 입은 곽빈은 1,2차 스프링캠프에 모두 참가해 몸을 만들었다. 실전에서 모습도 나쁘지 않았다. 두 차례의 자체 청백전에서는 다소 흔들렸지만, 2월 28일 일본 오릭스 버펄로스와 치른 구춘 대회 맞대결에서는 일본 타자를 상대로 공 14개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mk/h까지 나왔다. 김태형 감독도 곽빈의 모습에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할 생각이 있다"고 흐뭇한 미소를 지을 정도였다.

스프링캠프를 성공적으로 마친 가운데, 시범 경기 선발 투수로 나서게 되면서 다시 한 번 자신의 존재감을 알릴 기회를 얻었다. 실전 감각을 올리기에 중점을 두고 많은 투수를 점검해야 되는 만큼, 곽빈이 던지는 이닝은 3~4이닝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 기회를 잘 살려 호투를 펼친다면 곽빈은 지난해 김명신에 이어서 개막전에 포함되는 두산 신인이 될 수 있다.

두산으로서도 곽빈의 호투를 기대하고 있다. 최근 몇 년간 두산은 1차 지명 선수가 부상으로 1군에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그나마 2016년 1차 지명으로 들어온 이영하가 입단 직후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1군에서 공을 던진 것이 위안 거리였다. 곽빈이 호투를 펼치고 1군 엔트리에 포함돼 활약한다면 두산은 지독했던 '1차 지명 잔혹사'를 끝낼 수 있게 된다. 또한 현재 불펜 구성을 끝맺지 못한 가운데 곽빈의 활약은 투수 운영이 큰 힘이 된다.

변수는 비다. 이날 오후에는 부산을 비롯해 전국적으로 비 예보가 있다. 시범경기인 만큼 어느정도 빗줄기가 굵어진다면 무리하지 않고 경기가 취소될 가능성이 높다. 자연스럽게 곽빈의 등판도 미뤄질 예정이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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