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라스' 이상화의 눈물, 다시 봐도 벅찬 평창의 감동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15 06: 49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이상화의 은메달은 아쉬운 순간 중 하나다. 물론 은메달도 큰 수확이지만 이상화의 올림픽 3연패가 점쳐졌기 때문.
그 대신 이상화는 일본선수 고다이라 나오와 뜨거운 눈물의 포옹을 나누며, 역대급 감동을 선사했다. 그는 '라디오스타'에서도 그날의 영광을 다시 떠올리며 결국 눈시울을 붉혔다.
지난 14일 오후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선 '빙탄소년소녀단' 특집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영웅들 이상화, 곽윤기, 이승훈, 임효준 선수가 출연했다.

특히 이상화는 방송인 못지 않은 입담을 과시하며 톡톡한 활약을 펼쳤다. 그는 "이번에 은메달에서 그쳤지만 이미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다"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1년 전부터 기사 스포츠 면을 삭제했다. 부담을 느끼고 싶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이상화는 "이번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내 경기를 아직도 못봤다"고 고백했다.  경기 직후 흘렸던 눈물의 의미에 대해선 "이제 끝났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준비하는 과정이 힘들었다. 부상도 있었다. 안도감에 눈물이 엄청 났다. 우는데 관중석에서 울지마라고 외쳤다. 더 울게 됐다"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김국진은 "금메달보다 멋있었다"라고 극찬했다.
뿐만 아니라 이상화는 스튜디오에서 평창 올림픽 출전영상을 보려고 했으나 결국 눈을 가렸다. 그는 끝내 눈물을 쏟았다. 
이상화는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자체만으로 부담이 됐다. 3연패를 해야한다는 생각이 컸다. 심지어 지나가는 분이 친구를 언제 이길 것이냐라고 물어보기도 했다. 평창이란 말만 들어도 울컥했다"고 토로했다.
이처럼 이상화는 이날 방송에서 힘들었던 기억들을 솔직하게 끄집어냈다. 이는 시청자들에게 재미를 주는 동시에 묵직한 울림을 안기며 눈물샘을 자극했다. 
발바닥의 굳은살까지 보여주며 그동안의 노력을 새삼 깨닫게 만든 이상화. 금메달급 입담으로 또 한 번 팬들에게 즐거움과 감동을 선물한 가운데 앞으로 어떤 행보를 걸어나갈지 궁금증이 모아진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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