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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롤챔스] SK텔레콤 김정균 감독은 왜 '블랭크'를 기용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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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고용준 기자] SK텔레콤에 2018년은 과도기 일까? 팀 창단 이후 첫 5연패라는 쓰라린 상처가 지워지기 전에 또 다른 위기에 몰렸다. 2015년 통합 리그 발족 이후 단 한 번 빠지지 않았던 포스트시즌 진출이 불투명해졌다.

SK텔레콤은 지난 14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bbq와 2라운드 4주차 경기서 1-2로 패하면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시즌 9패째를 당했다. 승리했다면 5위를 바라볼 수 있었던 순위도 7위로 내려앉았다.

2017시즌 종료 후 '피넛' 한왕호와 '후니' 허승훈이 떠나고 외부영입이 없었기 때문에 SK텔레콤의 고전은 사실 어느 정도 예견됐었다. 충격의 5연패 이후 '트할' 박권혁, '블라썸' 박범찬 등 신예들이 중용되면서 세대교체가 실제로 이루어졌다.

신예들이 가세해 4연승을 내달리면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가능성을 높이자 기존 주력 선수였던 '블랭크' 강선구의 경우 일부 전문가들과 팬들은 SK텔레콤의 전력 외로 평할 정도였다. 한 때 '갓구나이트'로 불릴 정도로 해결사 역할을 했던 그에 대한 신뢰가 바닥을 칠만큼 5연패의 과정이 좋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와 동시에 '운타라' 박의진이 자연스럽게 후보로 분류됐다.

하지만 '운타라' 박의진이 지난 달 20일 락스전부터 다시 기용되면서 SK텔레콤의 카드가 많아졌다. 박의진이 나선 경기서 4연승을 달리면서 5위까지 올라왔고, 그 동안 고민이었던 상체가 이제 탄력적인 운용이 가능하다는 것을 경기력으로 확인시켰다.

'블랭크' 강선구 역시 지난 8일 KT전부터 다시 경기에 나섰다. 솔로랭크서 챌린저티어 4위에 오를 만큼 그 동안 절치부심 기량을 갈고 닦은 강선구가 스크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면서 SK텔레콤의 코칭스태프는 그의 기용을 결정했다.

솔로랭크와 스크림 성적이 좋은 많큼 실전 무대에 내지 않을 이유는 없다. 평소 김정균 감독은 선수들 기용에 대한 이유를 물을 경우 "연습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니깐 출전 시켰다"는 이유를 설명하고는 한다. 주변의 우려 섞인 전망이 있을 경우에도 김 감독의 이런 취지는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다. KT전 0-2 패배, bbq전 1-2 패배로 13일 락스와 진에어의 패배로 찾아왔던 기회를 스스로 걷어찬 모양새가 됐다.

이제 SK텔레콤의 남은 일정은 모두 3경기. SK텔레콤이 어떤 결과를 낼지 김정균 감독의 선택을 기대해 보자. /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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