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한기주, "마운드 오를 수 있어 기쁘다…연투도 OK!"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15 09: 53

한기주(삼성)가 올 시즌 재기의 아이콘이 될 수 있을까.
청소년 대표팀 출신 한기주는 2006년 데뷔 후 우완 특급으로 기대를 모았으나 부상 악령에 시달리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지난해 11월 이영욱(KIA)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삼성으로 이적한 그는 일본 오키나와 캠프에서 열린 연습경기에 4차례 등판했고 1세이브를 거뒀다. 평균 자책점은 2.25.
한기주는 "해마다 전훈 캠프를 완주하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부상없이 캠프를 잘 마쳤다는 게 가장 기쁜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1이닝이든 한 타자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다음은 한기주와의 일문일답. 

-이적 후 첫 스프링캠프를 무사히 잘 마쳤다. 
▲해마다 완주하지 못한 적이 많았는데 부상없이 캠프를 잘 마쳤다는 게 가장 기쁜 것 같다. 
-마지막으로 완주한 게 언제인가. 
▲캠프를 갔다 안갔다 해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다. 
-김한수 감독은 "팔 스윙이 점차 빨라지고 있다는 게 고무적이다. 아프지 않다는 의미"리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내가 던지는 걸 직접 볼 수 있는 게 아니니 빨라진 건 잘 모르겠다. 감독님과 코치님께서 그렇게 말씀해주시는데 조금이라도 희망이 있다는 의미니까 내겐 좋은 일이다. 
-김한수 감독은 "지금부터 정규 시즌 들어갈 때까지 잘 관리해주면 1이닝 정도는 믿고 맡길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1이닝이든 한 타자든 마운드에 오를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기쁨 아닐까.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최선을 다하겠다. 
-투심 패스트볼의 완성도는 어느 정도인가. 
▲몇 년 전부터 연습을 해왔고 지난해 퓨처스 경기에서 종종 던졌다.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른 것 같다. 올 시즌 투심 패스트볼 뿐만 아니라 포심 패스트볼도 많이 던지고 여러가지 구종을 많이 구사할 생각이다. 
-한기주 선수 관련 기사마다 응원 댓글이 많다. 
▲댓글을 잘 안 보는 편인데 응원해주신다면 큰 힘이 될 것이다. 프로 데뷔 후 아파서 제대로 뛰지 못한 적이 더 많은데 많은 분들의 응원에 힘입어 부상없이 재기에 성공했으면 좋겠다. 
-부상 경력이 있다보니 연투 여부가 관건이 될 것 같은데.  
▲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연투해야 한다면 그에 맞춰 준비하겠다. 큰 문제는 없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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