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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h!쎈 레터] "브로커·폭우, 다 비켜!" 이민호 논산行 지킨 팬들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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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충남(논산) 유지혜 기자] 배우 이민호가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기 위해 논산훈련소로 향한 가운데, 각국의 팬들이 비속에서도 그를 향한 응원을 멈추지 않았다.

15일 오후 이민호는 충청남도 논산시 육군 논산훈련소에 입소했다. 그는 이 곳에서 4주간 기초군사훈련을 받는다.

그는 선복무 제도에 따라 지난해 5월부터 서울 강남구청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해왔다. 선복무제도는 복무를 시작한 뒤 병무청이 정해주는 시점에 훈련소에 입소해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제도다.

이민호는 4주간 훈련을 받은 후 현재 복무 중인 강남구청으로 다시 복귀한다. 그의 소속사 측은 "이민호가 조용히 입소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럼에도 이민호를 응원하기 위해 많은 팬들이 논산훈련소 앞에 자리를 잡고 그를 기다렸다. 

현장에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 태국, 대만, 중국, 이탈리아 등 다양한 나라의 팬들이 이민호를 기다리고 있었다. 현장에서 만난 한 팬은 OSEN에 "오늘 비도 많이 내려 새벽 4시부터 출발했다. 혹시나 늦을까봐 서둘러 논산으로 내려왔다"고 말했다. 다른 팬들 또한 아침 일찍부터 논산훈련소 앞에서 대기했다고.

이민호는 다른 입소자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차량을 멈추지 않고 곧장 논산훈련소로 진입했다. 팬들은 이민호의 이름을 외쳤고, 팬들의 아쉬움을 알고 있는 이민호는 잠시 창문을 열고 팬들에게 손을 흔들며 인사를 건넸다. 주차장까지 이민호의 차량을 따라온 팬들은 통제구역 직전까지 이민호를 둘러싸고 그를 향해 "건강하게 돌아오라"는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해외 팬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류 스타 이민호이기에, 앞서 이번 입소 현장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한 불법 브로커들이 등장했다는 보도가 나왔다.(13일 OSEN 단독보도) 1인 50만원, 2~3인 60만원, 4인 70만원 등으로 가격을 책정해 이민호의 입소일에 그의 옆에서 함께 걸어가게 해주겠다며 팬들을 모으고 있는 업체가 발각된 것. 

브로커의 존재를 알고 있는지 묻는 질문에 팬들은 "브로커에게 현혹된 사람은 아마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각국의 팬들은 서로 정보를 교환하며 브로커 주의보에 따랐고, 돈을 내고 이민호를 볼 수 있다는 말은 아무도 믿지 않았다며 입을 모았다. 

추적추적 내리는 비도 이들의 열정을 막을 순 없었다. 팬들은 비옷을 입고 이민호를 기다렸고, 비를 뚫고 이민호의 손인사를 받으며 그의 무사 복귀를 응원했다. 이런 팬들의 사랑 덕분에 이민호는 든든한 마음으로 입소할 수 있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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