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보는 없다' 우승 열망 가득한 사령탑의 PS 출사표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15 15: 11

행복한 봄 마무리는 어느 팀에게 돌아갈까. 
한국배구연맹은 15일 서울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2층 그랜드불룸에서 '도드람 2017~2018 V-리그 포스트시즌 미디어데이'를 진행했다. 이날 자리에는 남·녀부 포스트시즌 진출팀 감독 및 대표선수 1인이 참석했다. 여자부에서는 김종민 감독, 문정원(이상 도로공사), 이정철 감독, 고예림(이상 IBK기업은행), 이도희 감독, 황민경(이상 현대건설)이 참석했고, 남자부에서는 최태웅 감독, 박주형(이상 현대캐피탈), 신진식 감독, 류윤식(이상 삼성화재), 박기원 감독, 곽승석(이상 대한항공)이 나왔다.
치열한 5개월의 정규시즌 열전이 펼쳐진 가운데 봄배구에 진출한 남녀부 6개 구단 감독을 출사표를 던졌다.

여자부부터 인터뷰가 진행된 가운데 가장 먼저 마이크를 잡은 3위 현대건설 이도희 감독은 "지난 시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올해 진출해서 선수들에게 감사하다. 후반기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는데, 플레이오프에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위 IBK기업은행의 이정철 감독은 "창단 후 두 번째 시즌부터 6시즌 연속 포스트시즌에 나서고 있다. 포스트시즌이 아니고 6번째 챔프전에 참가할 수 있도록 더 나아가 별 4개를 달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최하위에서 올해 정규리그 우승팀으로 올라선 도로공사의 김종민 감독도 "올 시즌 극과 극을 달렸다고 생각한다. 마지막까지 한국 도로공사 팬들과 구단 선수들이 염원하는 챔피언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우승에 대한 열망을 내비쳤다.
남자부 감독 역시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다툼을 펼쳤던 3위 대한항공의 박기원 감독은 "올 시즌 어렵게 시작했다. 정규리그 1위 2위를 양보한 만큼, 꼭 우승을 가지고 가겠다"고 힘주어 이야기했다.
올해 부임해 부임해 시즌을 2위로 마치며 봄배구를 이끈 신진식 감독도 "처음 부임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남은 경기 최선을 다해서 우승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해 2위로 마쳤지만, 대한항공을 꺾고 챔피언 결정전 우승을 한 현대캐피탈은 2년 만에 통합우승을 정조준했다. 최태웅 감독은 "통합 챔피언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상암=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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