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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앞둔 김기태 감독 속마음 "마운드가 궁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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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광주, 이선호 기자] "작년 1군 투수들이 재활군에 있다". 

2018 정상 수성에 나서는 김기태 KIA 감독의 개막을 앞둔 속마음은 '기대반 걱정반'이다. 타선은 큰 걱정이 없다. 작년 KBO리그를 호령했던 3할 타선이 그대로 개가동한다. 여기에 2000안타 클럽 가입자 정성훈까지 가세해 타선의 힘이 더욱 강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백업진도 보충했다. 

반대로 마운드는 걱정이 많다. 작년까지 1군에서 활약했던 몇몇 투수들이 재활군에 있다. 4선발로 기대를 모은 임기영은 어깨 피로 누적으로 조정이 길어지고 있다. 심동섭은 어깨, 홍건희와 한승혁은 허벅지 통증으로 재활을 하고 있다. 4명의 투수들은 개막전 엔트리 진입은 어렵다. 

작년 임기영은 풀타임을 소화 못했으나 8승과 한국시리즈 1승을 거두었다. 심동섭은 52경기에 출전해 2승2세이브11홀드를 거두었다. 강력한 투수는 아니었지만 좌완 필승요원으로 우승에 기여했다. 홍건희는 추격조와 롱릴리프 역할을 했다. 한승혁도 부진했지만 불펜의 주축이었다. 

이들 대신 새로운 얼굴들이 자리를 메울 전망이다. 임기영이 빠진 선발진은 사이드암 박정수와 신예 이민우가 4~5선발투수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유승철과 문경찬이 불펜의 새 힘으로 발탁 받는다. 심동섭과 고효준(롯데 이적)이 빠진 좌완 불펜은 정용운과 임기준이 맡을 듯 하다.  모두 구위를 인정받아 1군 요원으로 나선다.

관심은 4명의 새로운 얼굴들의 활약도이다. 이들은 1군 무대 경험이 일천하다. 박정수는 고졸 루키시절인 2015년 19경기에 뛰었고 2015년 입단한 이민우는 팔꿈치 수술 재활을 하느라 작년에야 4경기를 던졌다. 고졸 2년차 유승철은 아예 1군 경험이 없다. 문경찬도 1군 출전은 4경기 뿐이다.

정규리그 1군 무대는 늑대(강타자)들이 우글거리는 거친 들판이다. 신예 선발투수들은 5회와 6회까지 버틸 수 있는 마운드 운용 능력과 스태미너, 불펜투수들은 연투 능력이 필요하다. 때문에 일정 정도는 한계를 드러낼 수도 있다. 반대로 이들이 제몫을 한다면 KIA 마운드는 활력이 넘친다.  

개막 초반 KIA의 행보도 이들의 성적에 달려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개막을 앞둔 김기태 감독은 기대하면서도 마음이 편치는 않아보인다. 김기태 감독은 "작년 1군 투수들 여럿이 재활군에 있다"며 아쉬움을 표시하면서도 "새로운 투수들이 준비를 잘했으나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 마음 같아서는 (새로운) 선발투수들이 120이닝만 소화하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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