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ML 최고령 선수 10명보다 젊은가요?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3.16 09: 26

40대가 넘어도 그라운드에서 뛴다는 것은 행운일거다. 엄청난 자기 관리와 실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MLB.com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현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뛰고 있는 ML 최고령 선수 10명을 소개했다. '당신은 ML 최고령 10명의 선수들보다 젊은가요'라고 물었다.  
1위 바톨로 콜론(텍사스)- 5월 24일 1973년(44세)
지난 시즌 도중 애틀랜타(2승 8패)에서 방출됐으나 미네소타에서 5승6패 평균자책점 5.18로 평균 정도는 했다. 통산 240승 176패를 기록 중이다. 커리어 통산 fWAR은 51.4. 

텍사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초청 선수로 시범경기에 뛰고 있다. 3경기 8.2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04다. MLB.com은 콜론이 텍사스 선발 로테이션에 포함될 것으로 전망했다.
2위 스즈키 이치로(시애틀)- 10월 22일 1973년(44세)
지난 겨울 새로운 팀을 찾지 못해 은퇴하는 듯 했으나, 2001년 빅리그에 데뷔한 시애틀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간다. 올해 연봉 75만 달러에 계약했다. 그라운드에서 뛰는 것이 의미다. 커리어 통산 fWAR이 58.2다. 이치로는 지난 15일 샌프란시코와의 시범경기 도중 종아리 부상을 당했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3위 페르난도 로드니(미네소타)- 3월 18일 1977년(40세)
2002년에 데뷔한 로드니는 40세 나이에 마무리로 뛴다. 미네소타는 지난해 애리조나에서 39세이브(평균자책점은 4.23으로 높았다)를 기록한 그를 450만 달러에 1년 계약했다. 지난해 마지막 세이브가 개인 통산 300번째 세이브였다. ML 통산 세이브 26위에 올랐다.  
4위 호아킨 베노아(워싱턴)- 7월 26일 1977년(40세) 
2001년 텍사스에서 데뷔한 베노아는 5년간 선발로 뛰다가 2006년 불펜으로 전환했다. 지난해까지 8개팀에서 764경기에 출장했다. 지난 달 워싱턴과 100만 달러에 계약, 9번째 유니폼을 입었다.
2001년 디트로이트와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5이닝 6실점했는데, 이날 디트로이트는 9회초 무려 13득점 신기록을 세운 경기로 유명하다. 당시 알렉스 로드리게스, 라파엘 팔메이로, 이반 로드리게스, 게이브 케플러, 리키 리데, 크레이그 먼로, 랜달 사이먼, 대미언 이슬리, C.J. 니코스키, 토니 클락이 함께 뛰었다. 케플러는 지금 필라델피아 감독이 됐고, 클락은 MLB 선수노조 위원장이다. 
5위 피터 모이란(애틀랜타)- 12월 2일 1978년(39세)
2006년에 애틀랜타에서 데뷔한 모이란은 지난해 캔자스시티에서 79경기 등판해 메이저리그에서 최다 출장 선수였다. 59⅓이닝을 던져 나이를 고려하면 대단하다. 올해 125만 달러(인센티브 별도) 1년 계약을 했다. 
6위 체이스 어틀리(LA 다저스)- 12월 17일 1978년(39세)
2003년 데뷔한 어틀리는 오프 시즌 FA에서 2년 계약으로 LA로 되돌아왔다. 올해와 내년 연봉 100만 달러씩. 여전히 건실한 수비로 내야 유틸리티맨으로 효율성을 지닌 선수다. 
7위 빅터 마르티네스(디트로이트)- 12월 23일 1978년(39세)
2002년 데뷔한 마르티네스는 2014년까지는 좋은 기량을 보여줬으나 이후 내리막이다. 지난해 107경기에서 10홈런에 그쳤다. 지난해 2000안타를 기록한 마르티네스는 올해가 계약 마지막 해(연봉 1800만 달러). 리빌딩인 디트로이트에서 마지막 시즌이 될 것이다.
8위 아드리안 벨트레(텍사스)- 4월 7일 1979년(38세)
1998년 데뷔, 올해가 21번째 시즌이다. 최고령 10명의 선수들 중 가장 많은 시즌을 뛰었다. 은퇴 후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선수로 평가받는다. 여전히 ML에서 최고의 3루수 중 한 명으로 꼽히고 있다. 지난해 잔부상 때문에 91경기에서 타율 3할1푼2리 17홈런. 올해 1800만 달러를 받는 그는 시즌 후 FA가 된다.
9위 크리스 영(샌디에이고)- 4월 25일 1979년(38세)
2004년 데뷔한 영은 올해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10년 전에 영을 상대로 홈런을 친 페르난도 타티스의 아들 주니어가 팀 동료로 시범경기에서 함께 뛰고 있다. 영은 타티스 주니어보다 20살 더 많다.
10위 브래드 지글러(마이애미)- 10월 10일 1979년(38세)
2008년 오클랜드에서 데뷔한 지글러는 불펜 투수로 올해 900만 달러 연봉을 받는다. 통산 95세이브. 지난해 마이애미에서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79를 기록했다. 올해 마이애미 마무리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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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위-올해 텍사스와 계약한 바톨로 콜론, 아래-2001년 데뷔 때 이치로.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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