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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방심하면 끝" 최주환, 두산 내야진에 부는 경쟁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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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종서 기자] 최주환(30·두산)이 확실하게 내실을 다지고 시즌을 맞이할 준비를 완료했다.

2006년 두산에 입단한 최주환은 지난해 '터닝포인트'를 맞았다. 입단 당시 타격에 대해서는 높은 점수를 받았고, 수비 역시 멀티 플레이어로 나쁘지 않다는 평가였지만, 국가대표 수비력을 갖춘 두산 내야진에서 고정으로 한 자리를 잡기는 어려웠다.

지난해 순발력 강화를 통해 수비력을 높였고, 공교롭게도 주전 2루수 오재원이 깊은 부진에 빠지면서 최주환은 많은 출장 기회를 받았다. 지난해 지난해 129경기에 출장해 타율 3할1리 7홈런 57타점으로 시즌을 마쳤다. 2006년 입단 이후 첫 규정 타석 진입은 물론 첫 3할 타율을 달성했다.

데뷔 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만큼 최주환은 지난해 좋았던 루틴 그대로 가지고 비시즌 동안 알차게 몸을 만들었다. 최주환은 "지난해 좋았던 만큼, 그대로 순발력 강화에 중점을 두면서 몸을 만들어왔다. 오히려 강도가 올라가서 더 힘든 비시즌을 보낸 것 같다"며 "몸무게는 크게 변화가 없는데, 몸 전반적으로 지방이 많이 사라진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김태형 감독은 일단 오재원, 허경민 등이 지난해 부진을 털고 올 시즌 제 컨디션으로 올라온다는 가정 하에 최주환을 지명타자로 활용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만큼 최주환의 타격 능력이 인정받고 있다는 방증이었다.

지난해보다 많은 출장 시간을 보장 받을 예정이지만, 최주환은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오히려 "방심하면 끝"이라며 "꾸준히 수비 훈련을 하면서 수비에도 나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실제 스프링캠프에서 실시한 연습경기에 2루수로 종종 출장한 최주환은 한층 경쾌한 풋워크와 안정적인 수비를 보여줘 경쟁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수비력도 올라온 만큼 기존 내야수들이 지난해와 같은 슬럼프에 빠질 경우 언제든 최주환이 그 자리에 채울 전망이다.

비시즌 잘 준비할 덕분일까. 시범경기에서의 출발도 나쁘지 않았다. 최주환은 KIA, 롯데와 치른 시범경기 3경기에서 8타수 4안타 1홈런 3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항상 경쟁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나가겠다"고 출사표를 던진 최주환의 활약에 두산 내야수도 긴장을 놓지 못하게 됐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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