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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성용, "병역의무, 나도 손흥민도 특별 취급 받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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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필주 기자] "우리가 유명한 축구 선수라서 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은 공정하지 않다."

스완지 시티와 토트넘의 FA컵 8강 대결을 앞두고 현지 언론은 '코리안 더비'를 부각시키고 있다. 

최근 한층 주가가 올라 있는 스완지의 기성용과 토트넘의 손흥민의 맞대결이란 점에서 더욱 관심을 보이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손흥민의 병역 문제가 최근 수많은 언론에 집중적으로 거론되면서 또 다른 화제를 낳고 있다.

17일(한국시간) 영국 '더 선'은 기성용과의 단독 인터뷰 일부를 공개했다. 그러면서 이 신문은 손흥민이 북한 독재자 김정은에 대항하는 아주 다른 종류의 싸움을 위한 훈련을 곧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성용은 병역과 관련해 "우리 모두가 존경하는 것이다. 우리가 유명한 축구선수들이라고 해서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공정하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손흥민과 나는 프리미어리그 선수들이라고 해서 특별한 취급을 받지 않는다"면서 "주변에는 공을 차는 것보다 훨씬 중요하고 가치있는 일을 하고 있는 다른 한국 사람들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 기성용은 "그들은 모두 똑같이 병역에 나선다. 우리는 모두 그것을 이해하고 있다"면서 "영국과 같은 상황이 아니다. 65년 동안 정전이었지만 우리는 여전히 분단 국가다. 공식적으로 전쟁 중"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기성용은 "국가가 나를 필요로 한다면 나는 거기 있을 것이며 싸울 준비가 됐다"면서도 "하지만 싸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싸워야 하는지 배워야 한다"고 말해 병역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 신문은 기성용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동메달을 따내 병역을 피할 수 있었지만 4주간의 격렬한 군사훈련을 해야 했다고 전했다.

또 손흥민이에 대해서는 3차례(6월 2018 러시아 월드컵 준결승, 8월 아시안게임 우승, 내년 1월 아시안컵 우승) 병역 면제 기회가 있다고 썼다. 

하지만 이는 잘못된 내용이다. 지난 2002년 한일월드컵 때 병역 면제 혜택은 없어졌다. 아시안컵은 병역 면제가 없는 대회다. 따라서 실제 손흥민은 아시안게임이 유일한 병역 혜택 기회다. 

한편 스완지와 토트넘은 이날 오후 9시15분 영국 스완지의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2017-2018 잉글랜드 FA컵 8강전을 치른다. /letmeout@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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