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아 감독, "오타니 재능은 진짜, 개막 때까지 투타 겸업 준비"
OSEN 조형래 기자
발행 2018.03.17 10: 04

다시 한 번 실망감이 가득한 내용이었다. 오타니 쇼헤이(LA 에인절스)의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은 최악으로 마무리 됐다. 
오타니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⅓이닝 7피안타(2피홈런) 1볼넷 3탈삼진 7실점 투구를 펼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오타니는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 나섰는데, 지난달 24일 밀워키와의 첫 번째 등판(1⅓이닝 2실점)보다 더 최악의 결과를 받아들었다. 스프링캠프 시범경기 평균자책점은 27.00으로 치솟았다.

투타 겸업까지 하고 있는 오타니인데 타석에서의 모습도 영 신통치 않다. 타석에서는 8경기 20타수 2안타 1타점 3볼넷 7삼진 타율 1할에 머물고 있다. 투타 모두 기대 이하의 모습으로 인해 현지에서는 오타니의 실력에 대한 의구심이 커지고 있고, 메이저리그보다는 마이너리그에서 경험을 좀 더 쌓아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적 목소리도 점점 높아지고 있다.
이날 등판에서의 부진은 여론을 증폭시키는 계기이기도 했다. 하지만 일단 에인절스 마이크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를 두둔했다. MLB.com은 17일 경기 후 마소시아 감독과의 인터뷰를 게재했다. 소시아 감독은 "오타니의 재능은 진짜다. 우리는 그 재능을 분명히 믿고 있다"며 믿음을 드러냈다.
이어 "우리는 시즌 개막전까지 오타니에게 시즌 개막 때까지 투구와 타격 모두 준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면서도 "지금부터 시즌 개막 때까지 그 목표에 도달하도록 열심히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것에 우리는 초점을 맞출 것이다"고 밝혔다. /jh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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