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대권 노리는 아프리카, '팀 최다연승+2위 굳히기' 두 마리 토끼 잡나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17 10: 47

정규 시즌 1위는 놓쳤지만 대권을 향한 아프리카는 행보는 끝나지 않았다. 아프리카 프릭스가 팀 최다연승과 2위 굳히기,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다.
아프리카는 지난 15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진에어와 2라운드 4주차 경기서 풀세트 접전 끝에 2-1로 승리했다. 5연승을 달리면서 11승 4패 득실 +13으로 이날 킹존에 패한 KT(10승 5패 득실 +8)와 격차를 한 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실수가 겹치면서 내준 2세트를 제외하고 1, 3세트는 흠잡을데 없이 깔끔했다. 특히 3세트 교체 투입된 '스피릿' 이다윤과 '쿠로' 이서행의 애니비아가 한 몸 같은 연계 플레이는 완벽했다.

팀 개막전을 승리한 직후 2연패를 당하면서 1라운드 2주차 6위에서 출발했던 아프리카는 이후 5연승을 내달리면서 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6승 2패에서 다시 연패를 당하면서 3위로 내려갔지만 다시 5연승을 달리면서 선두 자리를 호시탐탐 노리던 KT를 3위로 밀어내고 2위 자리를 탈환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지난 스토브리그서 '기인' 김기인이라는 걸출한 탑 라이너를 합류시켰지만 시즌 전 아프리카의 전력에 대한 평가는 박했다. 중위권에서 중간 정도 였었다. 그만큼 '마린' 장경환의 공백은 커 보였고, 지난해 KeSPA컵서 챌런저스서 뛰고 있는 그리핀에 0-2 완패를 당하면서 기대감은 바닥을 쳤다.
팀에 대한 관심도 낮아졌지만 최연성 감독은 이런 상황을 크게 개의치 않았다. 오히려 '우리의 길은 우리가 간다'는 식으로 10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먼저 10인 로스터를 채우면서 시즌을 보낼 기본 채비를 갖췄다.
그런 점에서 아프리카의 이번 시즌 행보는 충분히 놀랍다. SK텔레콤에게 5연패의 아픔을 남긴 것도, 4연승으로 다시 분위기를 끌어올린 SK텔레콤의 5연승을 저지한 것도 최연성 감독의 색깔이 잘 드러난 경기였다. 이런 점들이 모여서 이제는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고 있다. 17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리는 MVP전은 2위 자리를 노리는 아프리카 입장에서는 중요한 경기다. 물론 0-2로 패배하고 뒤에 경기를 치르는 KT가 bbq를 2-0으로 제압해도 순위는 바뀌지 않지만 승차가 사라져 쫓아오는 KT에 추격의 동기부여를 줄 수 있다.
대권을 노리는 아프리카가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한 승리와 팀 최다 연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