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lose

'코리안 더비' 토트넘, 스완지 잡고 FA컵 4강...손흥민이 웃었다

  • 이메일
  • 트위터
  • 페이스북
  • 페이스북

[OSEN=이인환 기자] '코리안 더비'에서 동생 손흥민(26, 토트넘)이 기성용(29, 스완지 시티)를 제치고 웃었다. 

토트넘은 17일 오후 9시 15분(한국시간) 영국 스완지에 위치한 리버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완지 시티와 2017-2018시즌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8강 경기에서 에릭센의 멀티골과 라멜라의 골로 3-0으로 승리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에 이어 2시즌 연속으로 FA컵 4강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손흥민과 기성용의 ‘코리안 더비’로 한국 축구 팬들의 관심을 모았다. 토트넘이 승리하며 손흥민이 기성용을 제치고 FA컵 우승을 향한 도전을 이어가게 됐다.

토트넘은 케인의 부상으로 인해 손흥민을 원톱으로 출격시켰다. 2선에는 라멜라, 에릭센, 모우라가 지원했다. 중원에는 시소코-다이어가 배치됐다. 데이비스-베르통언-산체스-트리피어가 포백을 형성했다. 요리스를 대신해 포름이 골키퍼로 선발 출전했다.

홈경기이지만 스완지는 5-4-1에 가까운 포메이션으로 수비에 초점을 맞췄다. 중원에서 기성용-캐롤이 호흡을 맞춰 허리 라인을 책임졌다. 스완지는 선 수비 후 역습 전략으로 토트넘의 골문을 노렸다. 

토트넘이 경기 초반부터 상대를 몰아쳤다. 손흥민과 2선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스위칭을 시도하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했다. 전반 6분 손흥민은 재빠르게 상대 수비 라인의 허점을 노려 침투를 강행했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몰아치던 토트넘은 전반 11분 에릭센이 라멜라의 패스를 받아 먼 거리에서 그대로 때려 선제골을 터트렸다. 기세를 탄 토트넘은 전반 15분 모우라가 드리블 돌파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무산됐다.

손흥민은 전반 23분 라멜라의 로빙 침투패스를 기가 막힌 터치로 받은 이후 그대로 슈팅을 날렸으나,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애매한 상황이라 비디오 판독 시스템(VAR)이 사용됐으나, 원심이 유지됐다.

선제골을 내준 이후 스완지도 반격에 나섰다. 수비 라인이 조금씩 올라오며 역습을 노렸다. 최대한 토트넘의 볼 전개를 막으며 기회를 엿봤다. 기성용은 중원과 측면을 오가며 스완지의 흐름을 조율했다.

토트넘은 에릭센을 중심으로 스완지의 수비를 흔들었다. 스완지의 밀집 수비를 무너트리기 위해 토트넘은 중거리 슈팅으로 상대를 괴롭혔다. 최전방의 손흥민 역시 발 빠른 드리블로 스완지의 두 줄 수비 약점을 노렸다. 공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전반 추가 시간 라멜라가 시소코의 패스를 받아 그대로 슈팅을 날려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스완지도 반격에 나섰다. 기성용이 공격적으로 올라오며 스완지의 공세를 이끌었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기성용을 중심으로 위협적인 공세를 선보였으나, 포름의 연이은 슈퍼 세이브에 막혔다. 토트넘 역시 밀리지 않고 맞받아쳤다.

토트넘은 손흥민을 중심으로 스완지의 뒷 공간을 노려 다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손흥민은 후반 26분 어려운 상황서 슈팅을 이어가며 스완지 수비의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토트넘은 1분이 지나지 않아 에릭센이 모우라의 패스를 받아 스완지의 골문을 가르며 멀티골을 기록했다.

앞서 있는 상황서 토트넘은 여유로운 운영을 이어갔다. 후반 29분 모우라 대신 요렌테, 후반 36분 라멜라 대신 델레 알리를 투입했다. 요렌테 투입 이후 손흥민은 최전방이 아닌 측면으로 위치를 바꿔 활약을 이어갔다. 

토트넘은 끝까지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그대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mcadoo@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OSEN 포토 슬라이드
슬라이드 이전 슬라이드 다음

OSEN 포토 샷!

    Oh! 모션

    OSEN 핫!!!
      새영화
      자동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