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무한도전' 컬벤져스도 소녀로 만든 '강다니엘X태민 매직'
OSEN 김은애 기자
발행 2018.03.18 06: 49

차가운 빙판 위에서 카리스마를 뽐내던 컬벤져스도 알고보면 수줍은 소녀였다. 컬벤져스가 샤이니 태민, 워너원 강다니엘 앞에서 환한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지난 17일 오후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선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컬링에서 은메달을 거머쥔 김은정, 김영미, 김초희, 김경애, 김선영 선수와 김민정 감독이 출연했다.
컬벤져스는 경기 중 김은정 선수의 근엄한 표정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던 바. 하지만 이들은 본격적인 토크가 시작되자 반전입담을 뽐냈다.

특히 컬벤져스는 태민, 강다니엘과의 전화통화에 들뜬 모습을 보였다. 강다니엘의 팬임을 자처한 김경애 선수는 말도 제대로 못하는가하면 목소리 톤까지 상냥해졌다.
강다니엘은 "지금 스케줄을 하고 있었다"며 "컬링 기사를 많이 봤다. 김경애 선수가 내 팬인 것을 알고 있다. 국가대표 선수가 날 좋아해주니 너무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다음에 만나면 고기를 사드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들은 김경애 선수는 바닥에 엎드려 기쁨을 표했다.
이에 컬벤져스도 김경애 선수의 강다이엘 사랑을 폭로했다. 김초희는 "김경애의 집이 강다니엘 사진으로 도배됐다"고 밝혔다. 김경애의 언니 김영미 선수 역시 "김경애가 맨날 강다니엘의 물건을 산다. 많이 살 수 있도록 앨범을 많이 내달라"고 말했다. 김민정 감독은 "김경애가 강다니엘의 브로마이드를 받아야 한다고 해서 햄버거 가게에서 회식을 한 적도 있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안경선배' 김은정 선수는 태민 앞에서 180도 변신했다. 김은정 선수는 태민의 오랜 팬이었다. 태민은 "김은정 선수가 내 팬이라니 내가 더 영광이다"라며 '영미~ 영미~'처럼 자신의 이름을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김은정 선수는 부끄러워하면서도 "태민~ 태민~ 와야돼"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처럼 컬벤져스는 태민, 강다니엘과의 전화통화만으로 카리스마를 무장해제시켰다. 시청자들은 컬벤져스의 새로운 모습에 신선하면서도 귀엽다는 반응이다. 태민, 강다니엘 팬들까지 컬벤져스의 행동에 공감하며 한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컬벤져스는 '무한도전' 멤버들과도 찰떡호흡을 자랑하며 컬링대결을 펼쳤다. '무한도전' 멤버들도 그 어느 때보다 즐거워하며 적극적으로 임했다. 다만 아쉽게도 '무한도전'이 종영을 앞둔 터라 컬벤져스와 멤버들은 다음을 기약하진 못했지만 이들의 만남은 시청자들에게 레전드 편으로 남았다. /misskim321@osen.co.kr
[사진] 무한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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