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커피 한 잔①] '황금빛' 이태환 "서은수와 키스신, 가장 기억에 남아요"
OSEN 하수정 기자
발행 2018.03.19 12: 07

이태환이 '황금빛 내 인생'을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상대역 서은수와 함께한 장면을 꼽았다.
이태환은 19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KBS2 '황금빛 내 인생' 종영 인터뷰에서 "전 작품도 50부작 드라마였는데, 이번 작품은 유독 여운이 길다. 아직도 안 끝난 느낌이고, 인터뷰가 끝나면 촬영장에 가야할 것 같다. 그만큼 애착이 크다"며 종영 소감을 남겼다.
'황금빛 내 인생'은 지난 11일 2회 연장된 52회로 종영했고, 마지막회 시청률은 무려 45.1%(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자체 최고 시청률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태환은 극 중 가구 쇼핑몰 실장 선우혁 캐릭터를 맡았다. 서지안(신혜선 분)의 고등학교 친구이자 서지수(서은수 분)와 러브라인을 형성하면서 극의 중심을 이끌었다. 특히 드라마 후반부 선우혁과 서지수의 멜로가 큰 관심을 받았다.
이태환은 "은수를 PD님 사무실에서 처음 봤는데, 그때부터 나이도 동갑이라서 편했다. 서로 대화도 잘 통하고 모르는 게 생기면, 문자나 통화를 하면서 지냈다. 이야기를 많이 나눠서, 의지를 할 수 있는 친구였다"고 말했다.
이어 "1회에서 자전거를 타는 장면이 있었는데, 6시간 동안 촬영하니까 엉덩이에 멍이 들더라. 그때 장난 치면서 더 가까워지기도 했다. 또, 은수가 드라마 속 지수와 성격도 비슷한 편이다. 착하고 순진하고 사랑스러운 면이 있어서, 가끔 '너 지금 지수야? 은수야?'라고 묻기도 했다"며 미소를 보였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이태환은 "극장에서 찍은 장면과 키스신이 기억에 남는다. 영화관 장면은 혁이 처음으로 지수를 가까이서 보게 되는 신이었다. 그리고 키스신은 딱 한 번 있었다. 우리 커플이 이어질 듯, 안 이어지는 관계였는데 키스신을 통해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그래서 짧은 키스신이지만 빼놓을 수가 없을 것 같다"고 답했다.
극 중 선우혁과 서지수는 커플로 이어졌고, 마지막 회에서는 결혼 이야기를 나누는 등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헤피엔딩으로 마무리됐다.
이에 대해 이태환은 "솔직히 해피엔딩이 안 될까봐 걱정했다. 소현경 작가님 대본은 예측할 수가 없어서 '혹시라도 안 이어지고, 비극적으로 끝나면 어쩌나?' 생각했었다.(웃음) 최도경과 서지안 커플이 이뤄지면, 우리는 힘들 것 같기도 하더라. 종영이 다가오면서 살짝 불안했는데, 다행히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결혼식까지 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도 했었다"며 웃었다./hsjssu@osen.co.kr
[사진] 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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