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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푼3리' 오타니 "본 적 없는 구종...스트라이크존 적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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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시아 감독, "오타니, 나아지고 있다"

[OSEN=한용섭 기자] 투타에서 고전하고 있는 '이도류' 오타니 쇼헤이(23)가 타율이 8푼3리로 떨어졌지만 타격에서 조금씩 적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확실히 좋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20일(이하 한국시간) 까지 타자로서 타율 8푼3리(24타수 2안타)를 기록 중이다. 19일 텍사스전에서 좌완 선발 마틴 페레스를 비롯해 3명의 왼손 투수를 차례로 상대하며 4타수 무안타 2삼진을 당했다. 

4회 1사 3루에서 잘 맞은 타구는 투수 정면 라이드라이브 아웃, 3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이 됐다. 7회에는 좌완 사이드암 클라우디오의 체인지업에 루킹 삼진, 8회에도 좌완 파이글의 커브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변화구 대응력이 떨어졌다. 시범경기에서 왼손 투수 상대로는 8타수 무안타다. 

일본 데일리스포츠는 20일 "오타니가 4경기만에 타자로 출장해 또 범타를 누적했다. 13타석 연속 무안타로 타율은 8푼3리로 떨어졌다"며 "본 적이 없는 구종이거나, 무엇을 던질 지 모르는 그런 차이가 있어서 타석에서 힘든 싸움을 하고 있다"는 오타니의 말을 전했다. 

오타니는 자신만의 배팅 타이밍을 찾는데 노력하고 있다. 타격시 레그킥을 수정하고 있다. 텍사스전에서 오타니는 오른발을 많이 들어올리지 않고, 땅에 디딘 채 치려는 모습을 보였다. 데일리스포츠는 4회 투수 정면 타구를 비롯해 날카로운 타구를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경기 후 마이크 소시아 에인절스 감독은 마지막 타석에서 2스트라이크 이후 5차례 파울 타구를 만든 것을 언급하며 "필요로 하는 상태에 접근하고 있다. 확실히 전진하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말했다.

오타니는 경기 후 "(메이저리그) 스트라이크 존에 점점 적응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제대로 스윙했다고 생각하는데 파울이 되는 미묘한 갭이 있다"고 덧붙였다. 소시아 감독이 언급한 8회 파울 장면에서 5개 모두 좌측 파울 라인을 벗어나는 타구였다. 타이밍이 조금씩 늦었다. 

한편 이날 텍사스는 오타니 상대로 수비 시프트도 펼쳤다. 오타니 타석에는 3루수가 유격수 자리에 서고, 유격수는 2루 베이스 근처에 자리잡았다. 데일리스포츠는 이를 두고 오타니 영입전에 참가했던 텍사스가 오타니에 대해 완벽하게 분석하고 있다고 전했다. 

/orang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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