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적' 윤호솔, 두 번째 토미존 수술 후 재활 중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3.20 10: 15

새롭게 한화 유니폼을 입은 윤호솔(24)의 모습을 당장은 볼 수 없을 듯하다.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고 재활 중이기 때문이다. 
한화는 20일 NC에 포수 정범모를 내주는 조건으로 투수 윤호솔을 받는 1대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최재훈-지성준 체제로 1군 포수진이 구성된 한화는 정범모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차원에서 NC로 보냈다. 그 대신 NC의 잊혀 진 유망주 윤호솔을 데려와 미래를 기약했다. 
윤호솔은 개명 전 윤형배로 유명하다. 2013년 북일고 시절 고교 최고 투수로 명성을 떨쳤다. 2012년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일본 오타니 쇼헤이와 라이벌이었다. 2013년 NC 우선지명을 받으며 계약금 6억원에 사인했다. 그만큼 팀에서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지난 2014년 2경기에서 3⅓이닝을 던진 게 1군 경기의 전부. 2014년 10월 팔꿈치 인대접합수술을 받아 재활을 했고, 이 기간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했다. 지난해 3월 소집해제됐으나 1군은 물론 2군에서도 등판 기록이 없었다. 팔꿈치 통증 때문이었다. 
한화 관계자는 "윤호솔이 지난해 9월 두 번째 토미 존 수술을 받았다. 최근까지도 NC의 진해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었다"며 "우리 팀에서도 오늘(20일) 잠실에 들러 선수단과 인사를 한 뒤 곧바로 서산 재활군에 합류한다. 당분간은 전력으로 쓰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 나이가 만 24세밖에 되지 않았다. 재활이 잘되면 다시 강속구를 던질 수 있는 젊은 나이다. 한화 박종훈 단장은 "윤호솔은 150km를 던졌던 유망주, 파이어볼러였다. 우리 팀 투수 구성상 빠른 볼을 던지는 투수가 필요하다"며 "지금은 재활 중이지만 우리가 앞을 보면 필요한 선수"라고 기대했다. 
일반적으로 토미 존 수술에는 재활이 1년 걸린다. 재활이 잘된다면 시즌 막판 '한화 윤호솔'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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