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도움드리고 싶었는데" , 한용덕-정범모 짧지만 애틋한 이별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0 12: 10

짧았던 만남. 그러나 이별의 순간은 아쉬움이 있었다.
한화는 20일 NC 다이노스 투수 우완투수 윤호솔을 받고 포수 정범모를 내주는 1대 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정범모는 2006년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18순위로 한화에 입단했다. 입단 당시 '공격형 포수'로 주목을 받았지만, 좀처럼 기회를 잡지 못했고, 지난해 최재훈까지 합류하면서 입지가 좁아져 왔다.

올 시즌 한용덕 감독이 새롭게 한화 사령탑으로 부임한 가운데 정범모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즌을 준비했다. 그러나 정규시즌을 4일 앞둔 가운데 트레이드로 NC로 팀을 옮기게 됐다.
20일 트레이드가 발표됐고, 잠실 원정으로 서울에 올라와 있던 정범모는 호텔에서 한용덕 감독 및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인사를 한 뒤 NC가 원정으로 가 있는 대구로 떠났다.
이별의 순간. 한용덕 감독과 정범모는 아쉬움 속 인사를 나눴다. 한용덕 감독은 "호텔에서 (정)범모와 인사를 나눴다. 범모가 '더 도움을 드리고 싶었는데 죄송하다'고 인사를 하더라. 그래서 '여기서 도움을 주는 것도 좋지만, 현재 NC가 너를 필요로 하는 부분이 많은 만큼 네가 살기 위해서는 가서 기회를 잡는 것이 더 좋을 것 같다. 가서 잘하고 좋은 얼굴로 보자고'고 했다"고 정범모와 한화에서 마지막 인사 순간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아쉬움이 있었지만, 한용덕 감독은 트레이드 자체에 대해서는 반겼다. 한용덕 감독은 "선수들의 길을 열어주는 이런 트레이드는 자주 있어야할 것 같다. 선수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다"라며 "(윤)형배는 미래의 선발 자원으로 보고 있다. 윈윈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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