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불펜 점검을 완벽하게 마쳤다.
두산은 20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시범경기' 한화 이글스와의 맞대결에서 14-2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두산은 선발 투수로 '신인' 곽빈이 나온 가운데, 불펜 투수를 총 동원해 점검을 마쳤다.
곽빈이 2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2실점을 기록한 가운데 두산은 3회부터 불펜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3회 마운드에 올라온 홍상삼은 볼넷 2개과 폭투가 나오면서 제구에 어려움을 겪은 모습을 보여주기는 했지만, 140km/h 후반의 빠른 공을 앞세워 1이닝 동안 2개의 삼진을 잡아냈다.
홍상삼에 이어서는 사이드암 박치국이 나섰다. 박치국은 1⅓이닝 동안 20개의 공을 던져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베테랑' 이현승도 부활을 예고했다. 팀의 네 번째 투수로 마운드를 밟은 이현승은 15개의 공을 던져 1⅓이닝 무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완벽투를 보여줬다.
'히든 카드'도 선보였다. 2013년 SK에 포수로 입단했다가 방출 당한 뒤 일본에서 사회인 야구를 하는 등 다양한 사연을 안고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김정후는 6회 2사에 대타 양성우를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워 이닝을 끝냈다.
아울러 올해 1군 '2년 차'를 맞는 이영하는 볼넷 2개를 내주면서 다소 제구가 흔들리기는 했지만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제 몫을 했고, 셋업맨으로 낙점 받은 함덕주도 1이닝을 1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막았다.
마무리 김강률도 완벽투로 자존심을 세웠다. 9회 마운드에 올라온 김강률은 안타 한 개를 맞았지만 공 14개로 삼진 한 개 포함 실점없이 마지막 이닝을 지워내면서 이날 경기를 끝냈다. / bellstop@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