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롤챔스] KSV 굳히기? 락스의 반전쇼? '5강 싸움' 최고 분수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21 07: 47

[OSEB=고용준 기자] 2018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2위와 3위도 결정났다. 남은 건 4위와 5위 단 두 자리 뿐이다. 5강 싸움의 최고의 하이라이트가 열린다. KSV의 확실한 굳히기 일지, 아니면 락스의 반전쇼 일지 21일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판가름이 난다.
KSV와 락스의 경기는 롤챔스 2라운드 5주차 일정 중에서 단연 관심이 집중된 경기다. 승패 당락에 따라 곧바로 진출과 탈락의 향방이 결정된다. KSV가 패할 경우 더 복잡해지지만 승리할 경우 KSV는 4위를 확정하고, 7위 진에어는 바로 5강 경쟁에서 탈락하게 된다. 어느 순간 보다 1경기의 중요성이 크다.
확률적으로 5강에 가장 근접한 팀은 KSV다. 남은 두 경기 중 한 경기만 승리하면 무조건 4위가 확정이다. 두 경기를 다 패해도 4강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9승 9패가 될 경우 세트득실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에 락스전에서 결판을 내야 한다. 그런 점에서 지난 SK텔레콤전 패배가 뼈 아팠다.

그래서 락스전을 패하면 자칫 5강 탈락의 날벼락을 맞을 수 있다. 정규시즌 마지막 상대가 킹존이라 심리적인 압박감이 높다. 부담감을 가지고 마지막 승부에 임하는 것보다 락스전을 승리하고 마음 편히 와일드카드전을 준비하는 편이 훨씬 이득이다.
락스는 콩두전 승리로 한 숨을 돌렸지만 앞선 3경기서 연패를 당하면서 뒤집을 기회를 놓친 점이 아쉽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승리할 경우 최대 4위까지 바라볼 수 있는 입장에서 락스 역시 KSV전에 거는 의미가 남다르다. 4위 도약 여부는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하지만 자력으로 KSV를 끌어내릴 기회를 놓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양 팀의 분위기를 보면 효율성면에서는 KSV지만 순간적인 파괴력과 전체적인 공격지표는 락스가 우위를 점하고 있다. KSV 같은 경우 짜임새를 찾아가면서 운영의 강점을 보이지만, 락스는 공격적인 운영으로 첫 킬과, 첫 타워 공략율, 첫 바론에서 KSV를 상회하는 지표를 가지고 있다. KDA만 살펴봐도 락스가 3.72로 KSV의 2.18 보다 우위다.
5강의 남은 두 자리 중 한 자리가 결정될 지, 마지막까지 지켜봐야 할지 경기 결과에 달렸지만 KSV-락스의 결과에 따라 5강 경쟁의 판도는 크게 달라질 것이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