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인터뷰] 정범모, "NC에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3.21 07: 30

윤호솔(투수)과 1대1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에서 NC로 팀을 옮긴 정범모(포수)가 이적 소감을 전했다. 
NC는 김태군의 입대 공백을 메우기 위해 지난해부터 포수 트레이드를 추진해왔고 지난 17일 한화 2연전 때 유영준 NC 단장과 박종훈 한화 단장이 합의점을 이루며 1대1 트레이드가 성사됐다.
2006년 프로 데뷔 후 줄곧 한화에서만 뛰었던 그에게 이적 통보는 낯설었다. "12년간 한화 유니폼을 입다가 이 유니폼을 입게 돼 색다르다"는 게 정범모의 말이다.

또한 그는 "야구하는 건 어디나 똑같다. 자신있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NC라는 강팀에 왔으니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정범모와의 일문일답. 
-NC 유니폼을 입게 된 소감은.  
▲12년간 한화 유니폼을 입다가 이 유니폼을 입게 돼 색다르다. 
-트레이드 소식은 언제 들었는가. 
▲아침에 일어나서 야구장에 나갈 준비하고 사우나에 갔는데 매니저님께서 급하게 찾아 소식을 듣게 됐다. 오늘 아침에 처음 들었다. 
-당시 심정이 궁금하다.  
▲그냥 좀 멍했다고 해야 할까. 12년간 한 팀에서만 뛰었기에 트레이드 소식을 들은 뒤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는데 인사 다 드리고 버스타고 대구로 내려오는데 마음이 진정되는 느낌이었다. 야구하는 건 어디나 똑같다. 자신있게 열심히 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NC라는 강팀에 왔으니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하겠다.  
-이적하자마자 선발 명단에 포함됐다.  
▲감독님께서 기회를 주시는 것이니까 그 기회를 잘 살려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이 팀에 온 게 내게 조금이라도 더 기회가 부여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그 기회를 잡기 위해 열심히 해보겠다. 
-한화에서 뛰었던 시절을 돌아본다면.  
▲내겐 가족같은 팀이었다. 오로지 한 팀에서만 뛰었는데 모든 사람들이 친가족처럼 잘 해줬다. 하지만 내가 그 믿음에 보답하지 못했다. 한화에 죄송한 마음 뿐이다. 좀 더 잘했으면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크다. 
-포수 출신 감독과 만나게 된 것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감독님은 워낙 유명하신 분이신데 내가 잘 따라갈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많이 알려주시면 잘 따라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한편 김경문 감독은 "지난해부터 김태군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트레이드를 추진해왔는데 이번에 이야기가 잘 된 것 같다. 감독 입장에서 선수를 보강해주면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진호, 박광열, 윤수강 등) 기존 포수들도 기죽을 이유가 없다. 기량이 많이 늘었으니 함께 경쟁하면서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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