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인생 종쳤어"..장기용, '고백부부' 벗고 '나의아저씨' 180도 변신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2 08: 11

다정하고 스위트했던 대학 선배를 벗고 여자까지 때리는 거친 사채업자로 완벽 변신했다. '나의 아저씨' 장기용이 1회부터 강렬하게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찍었다. 
21일 첫 방송된 tvN 새 수목 드라마 '나의 아저씨'에서 이지안(이지은 분)은 회사에서 가져온 믹스커피와 남은 음식들로 저녁을 대신했다. 불도 안 켠 작은 방에서 배를 채우는 그의 뒤에 사채업자 광일(장기용 분)이 나타났다. 
미리 방에 들어와 있던 그는 지안에게 "그래도 먹고는 사나 보다? 불은 왜 안 켜. 없는 척하는 거냐"며 "이렇게 찔끔찔끔 돈 주면 얼굴 자주 보자는 거지? 네가 싫어하는 게 뭐냐. 그것만 할게"라고 말했다. 

광일은 지안에게 빌려준 돈을 받으려고 계속 괴롭혔다. 지안은 자신의 집에 들어가려는 광일을 몸으로 막았고 둘은 몸싸움을 벌였다. 급기야 광일은 지안을 두들겨팼다. 지안의 얼굴은 멍투성이가 됐다. 
그럼에도 광일은 싸늘하게 쓰러진 지안을 보며 "네 인생은 종쳤어 이년아. 너는 평생 내 돈 못 갚을 거고. 평생 나한테 시달리면서 이자만 갖다 바치다가 죽을 거야. 질질 짜면서 죽여 달라고 빌어 봐라. 내가 죽여주나"라고 몰아세웠다. 
그런 광일에게 지안은 "너 나 좋아하지?. 내 빚까지 사서 쫓아다니고"라고 도발했다. 이 말에 광일은 꼭지가 돌았고 지안을 더 세게 때렸다. 다음 날 지안은 멍든 얼굴을 가리려고 선글라스를 쓴 채 사무실에 출근했다. 
광일을 연기한 장기용은 지난해 11월 종영한 KBS 2TV '고백부부'에서 정남길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훤칠한 키에 멋진 제복미를 장착, 손호준과 함께 장나라를 사이에 둔 삼각관계를 그리며 안방 여심을 훔쳤다. 
정남길 캐릭터로 댄디하면서 부드러운 매력을 뽐냈던 장기용이 '나의 아저씨'에선 180도 달라졌다. 눈에 독기가 가득한 거칠고 과격한 광일로 분해 시청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comet568@osen.co.kr
[사진] '나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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