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톡톡] "세븐틴은 잊어라"…데뷔 이틀차 신인가수 부석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2 11: 16

그룹 세븐틴이 첫번째 신인가수 '부석순'을 내놨다. 공식명칭은 '스페셜 유닛'이지만, 그들 입으로 직접 신인가수라 일컬으니 그렇게 불러도 무방해 보인다. 
21일 오후 6시 전 음원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부석순의 신곡 '거침없이'는 말 그대로 유쾌하고 흥 오르는 전형적인 댄스곡이다. '신 노동요'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처음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몰아치는, 듣기만 해도 벌써 다이어트가 되는 것 같은 노래다. 
승관(부승관), 도겸(이석민), 호시(권순영)의 본명에서 따온 유닛명 부석순은 세븐틴과는 확실히 다른 노선이다. 세븐틴이 트렌디하면서 감성적인 음악을 주로 선보인다면, 부석순은 좀 더 대중적이고 파워풀하다. 신인가수 특유의 팍 들어간 기합을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는 노래다. 

세븐틴이 내놓은 첫 신인가수인만큼 특유의 칼군무는 여전하다. 분명히 무대를 보고 유쾌하게 웃으라고 만든 안무인 것 같은데, 그조차도 한치의 오차없이 맞아들어가는 걸 보면 재밌는 걸 넘어서서 신기하기까지 하다. 
데뷔한지 하루밖에 안 됐지만 무대 역시 능수능란, 라이브는 무결점에 가깝다. 말 그대로 완성형 아이돌이다. 세븐틴의 메인보컬 승관 도겸의 시원하고 탄탄한 보컬은 부석순 데뷔무대에서도 증명됐다. 쉴 새 없이 칼군무를 맞추고, 세명이 무대를 채워야 하는만큼 에너지도 배로 들어가지만 라이브는 흔들림 없다. 
무대 잘하는 신인가수의 탄생에 소속사, 대중도 모두 호평이다. 일찍이 탄탄한 팬덤 거느리고 있는만큼 음원 순위 역시 준수한 편이며, 노래와 무대 퍼포먼스 등 다방면에 걸쳐 대중의 반응도 좋다. 소속사 역시 부석순을 기점으로 세븐틴의 다양한 스페셜 유닛 데뷔를 예고한 바, 세븐틴 내에서 유닛 선후배가 만들어지는 재밌는 상황도 기대해봄직 하다. 
데뷔 이틀차 부석순은 오늘도 거침없이 달린다. 이들은 22일 방송되는 Mnet '엠카운트다운' 스페셜 MC로 무대 위에 오르는 것은 물론, 신곡 '거침없이'로 컴백 겸 데뷔 무대를 가질 예정이다. /jeewonjeong@osen.co.kr
[사진] 플레디스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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