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임신’ 이태임의 돌연 은퇴, 배신감 남긴 팬미팅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3.22 16: 15

배우 이태임이 돌연 은퇴했다. 임신했다는 것이 이유지만 임신만으로 은퇴를 했다는 것이 그의 오랜 팬들을 설득하기에는 부족한 듯하다.
이태임이 지난 19일 자신의 SNS을 통해 은퇴 의사를 밝힌 후 3일 만에 소속사를 찾아가 위약금을 물고 전속계약을 해지했다. 많은 여배우가 임신 후에도 꾸준히 활동하고 출산 후에도 활발한 활동을 하는 것과 다른 행보다.
요즘에는 결혼한 여배우들이 더욱 활동이 활발한 것에 비해 이태임의 결정은 아쉽기만 하다. 더욱이 이태임이 임신과 결혼을 이유로 갑작스럽게 은퇴선언을 한 것에 대해 그를 응원하고 지지했던 팬들은 실망감이 크다.

이태임은 올해로 데뷔 10년차. 그는 자신의 톱스타 반열에 오르지는 못한 것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할 거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욕설 논란이 있기도 했지만 그 속에서도 논란에 정면 돌파하는 용기 있는 모습을 보고 응원하는 팬들도 생겼고 JTBC 드라마 ‘품위있는 그녀’를 통해 연기력을 보여주며 호평받기도 했다.
최근에는 MBN ‘비행소녀’에 고정 출연하며 일상을 공개, 대중과 좀 더 거리를 좁히기도 했고 지난 2월에는 데뷔 10년 만에 처음으로 팬미팅을 개최한 것이 방송되기도 했다. 이태임은 직접 팬미팅 자리를 준비하고 꾸미는 것은 물론 팬들을 위해 머핀까지 구웠다.
경북 구미에서 올라온 팬부터 15살 어린 팬까지 이태임을 응원하는 14명의 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이태임은 팬들을 보고 크게 감격했고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특히 한 가족이 이태임을 만나기 위해 팬미팅 자리에 와 눈길을 끌었다.
팬들은 “좋아하는데 이유가 있냐. 너무 예쁘다”고, “무뚝뚝한 가운데에서도 멋이 나서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며 이태임을 응원했다.
특히 이날 방송은 이태임이 제작진에게 자진하차 의사를 전한 후의 방송으로 팬미팅이 이태임 마지막 방송이었다. 팬미팅 당시에 한 팬이 이태임에게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는데 이태임은 “없다”면서 “듬직한 사람이 좋다”고 이상형을 밝히기도 했다.
하지만 이 방송이 나간 지 두 달여 만에 갑자기 은퇴선언을 한 데다 임신 3개월이라고 전하고 소속사와도 전속계약을 해지해 팬들의 실망감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불과 몇 달 전 이태임의 첫 팬미팅에 참석하고 앞으로 응원하겠다고 한 팬들. 그의 돌연 은퇴선언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 /kangs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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