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챔스] '5강 가즈아!' SK텔레콤, PS 불씨 지켰다....MVP, 승강전 추락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8.03.22 21: 30

팀 창단 첫 5연패와 3연패로 체면은 구겼지만 SK텔레콤은 역시 SK텔레콤이었다. 지옥문 앞에서 SK텔레콤이 MVP를 꺾고 포스트시즌 진출을 향한 불씨를 지켜냈다. 패배의 제물이 된 MVP는 승강전의 나락으로 떨어졌다. 
SK텔레콤은 22일 오후 서울 상암 e스포츠 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8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스프링 스플릿 MVP와 2라운드 5주차 경기서 2-0 완승을 거뒀다. '뱅' 배준식이 1세트 바루스로 킬 관여율 100%의 맹활약을 펼쳤고, 2세트에서는 '트할' 박권혁이 블라디미르로 결정적인 솔로킬로 분위기를 반전시키면서 역전의 주역이 됐다. 
이 승리로 SK텔레콤은 시즌 8승(9패 득실 -1)째를 올리면서 4위 KSV와 5위 락스를 1경기 차이로 추격했다. MVP는 시즌 12패(6승 득실 -14)째를 당하면서 세트득실에서 bbq(6승 12패 득실 -10)에 밀리면서 9위로 내려갔다. 진에어의 경기가 남아있지만 세트득실의 격차로 인해 MVP가 승강전으로 주저앉았다. 

SK텔레콤의 선수들의 집중력이 1세트부터 빛을 발했다. MVP의 위협적인 탑 갱킹에서 '트할' 박권혁이 살아남으면서 기분 좋게 경기를 시작한 SK텔레콤은 '뱅' 배준식이 봇에서 힘을 발휘하고, '블랭크' 강선구가 대형 오브젝트를 챙기면서 스노우볼을 굴려나갔다. 
몰리던 MVP가 화염드래곤 사냥을 통해 격차를 좁히려했지만 오히려 화를 불렀다. SK텔레콤은 바론을 빠르게 잡아내면서 화력의 차이를 극심하게 벌려놓았다. 바론을 두른 SK텔레콤은 그대로 MVP의 진형을 쑥대밭으로 만들면서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 MVP가 총 공세에 나섰지만 '트할' 박권혁의 블라드미르가 봇에서 솔로킬을 내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중앙 한 타에서도 킬을 쓸어담으면서 4-3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시간이 흐를수록 SK텔레콤의 힘이 강해졌다.
SK텔레콤은 화염드래곤을 꾸준하게 챙긴 뒷 심을 발휘하면서 20분대 경기의 주도권을 잡았다. 바론을 잡고 나서 공세를 퍼부은 SK텔레콤은 27분 넥서스를 공략하면서 경기를 끝냈다. / scrapper@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