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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특집] 유턴파 출신 해설가들이 보는 '빅3' 활약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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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2018시즌 KBO리그 화제의 중심에는 해외 유턴파 3인방이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에서 활약하다 돌아온 '빅3' 박병호(32·넥센) 김현수(30·LG) 황재균(31·kt)에게 야구계 시선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높은 몸값과 극진한 대우를 받으며 돌아왔고, 그만큼 기대치나 부담감도 비례한다. 

MBC스포츠플러스에서 해설가로 활약 중인 이종범(48) 정민철(46) 해설위원은 해외 유턴파의 선배격이다. 이종범 위원은 지난 2001년 시즌 중 일본 주니치에서 KIA로 전격 복귀했고, 정민철 위원은 2001년 시즌을 마친 뒤 일본 요미우리에서 한화로 컴백했다. 당시 최고 대우를 받으며 돌아왔고, 상대의 견제와 주변의 관심을 딛고 이겨낸 경험이 있다. 

타자 출신 이종범 위원은 "한 단계 높은 해외리그를 경험하고 오면 우리나라 투수들이 아무래도 수월하게 느껴진다"며 "돌아온 선수들이 미국에서 뛸 땐 표정만 봐도 심리적으로 많이 불안해 보였지만 지금은 상당히 행복해한다"고 말했다. 기술적으로나 심리적으로 한 단계 발전할 것으로 봤다. 

물론 주변의 높은 기대치, 부담감과도 싸워야 한다. 투수 출신 정민철 위원은 "슈퍼스타들의 숙명이다. 복귀전과 비슷한 성적을 내더라도 다른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나도 경험한 것이지만 좋은 대우를 받은 만큼 부담감이 상당하다. 기대에 미치지 못할 경우 스트레스는 어마어마하다"고 말했다. 

빅3 중에서 최고참인 박병호에 대해 이종범 위원은 "기술적으로는 문제없다. 워낙 능력이 좋은 선수이고, 팀 타선에서 뒷받침할 타자들이 많다. 부담이 덜할 것이다"고 봤다. 정민철 위원은 "지난해 부상(햄스트링·가래톳)으로 공백기가 있었기 때문에 실전 감각을 찾는 문제가 남아있다"고 짚었다. 박병호는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9푼4리 5안타 2홈런 5타점을 기록했다. 

시범경기에선 김현수의 활약이 가장 좋았다. 21타수 9안타 타율 4할2푼9리를 쳤다. 정민철 위원은 "미국으로 가기 전 2015년과 같은 포스를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장타력에 대한 기대도 있지만 컨택과 출루율의 컨셉이 명확하게 정해져있다"며 혼란이 없을 것으로 봤다. 이종범 위원도 "미국 가기 전 보여준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것이다"며 긍정적으로 예상했다. 

황재균의 경우에는 몇 가지 부담이 있다. 정민철 위원은 "홈런의 박병호, 컨택·출루율의 김현수처럼 컨셉을 확실히 잡아야 한다. 미국에서 벌크업을 하고 왔는데 홈런이 적게 나오면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다. 컨셉을 빨리 잡으면 능력을 보여줄 것이다"고 전망했다. 이종범 위원은 "kt 타자들이 황재균과 시너지 효과를 낼지가 관건이다"고 봤다. 황재균은 시범경기에서 타율 2할5푼 4안타 1홈런 4타점을 기록했다. /waw@osen.co.kr

[사진] 박병호-김현수-황재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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