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 인터뷰] '30-30 도전' 버나디나 "준비 잘했다, 개막전 기대된다"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3.23 14: 40

"개막전이 기대된다".
KIA 외국인 타자 로저 버나디나(34)가 시즌 개막을 정조준하고 있다. 버나디나는 개막을 하루 앞둔 23일 챔피언스 필드에서 마지막 훈련을 소화했다. 이날 오전 선수들과 함께 무사 안전과 우승 기원제을 지냈다. 절은 하지 않았지만 동료들과 함께 고사가 끝날 때까지 팀과 자신의 안녕을 빌었다.  
버나디나는 "내일 경기 기대가 크다. 팬들과도 만남도 기대된다. 팀 분위기도 좋고 사람들도 좋다. 적응을 많이 해서 나도 작년과는 (개막을 맞이하는) 느낌이 다르다"고 소감을 밝혔다. 동료들과 1년을 지내면서 친해졌고 팬들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을 정도로 적응했다는 것이다. 

작년과 달리 올해는 초반 부진은 없겠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버나디나는 "확실한 답은 못하겠다"면서 신중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타자는) 오르막 있으면 내리막이 있다. 올해는 다른 팀들이 발전했고 나아졌다. 그러나 첫 날부터 준비는 잘 되어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KIA 타선이 올해도 잘 할 것 같다는 예상도 했다. 버나디나는 "작년 우리 타선이 굉장힌 잘했다. 올해도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나선다.  올해 팀이 몇 개의 홈런을 칠지는 모르겠지만 잘할 것이다. 내일 일단 경기를 해보면 알 것 같다"고 웃었다. 버나디나는 작년에 이루지 못한 '30홈런-30도루' 달성을 기대받고 있다. 
버나디나는 작년 입단 초반 타격부진에 빠졌다. 4월말까지 1홈런에 2할5푼5리의 타율이었다. 그러나 5월부터 반등을 했다. 5월 한 달만 3할1푼2리, 5홈런, 20타점을 쓸어담았다. 시즌 최종전을 마치자 3할2푼, 27홈런, 32도루, 112타점, 118타점의 우등 성적표를 받았다. '20홈런-20도루'에 구단 최초로 '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바로 매일 특타를 통해 부진을 벗어났다. 올해도 스프링 캠프에서 매일 특타를 했다. 귀국해서도 마찬가지이다. 챔피언스필드 라커룸 옆에 있는 실내훈련장에서 "딱!" 소리가 나면 주인공은 어김없이 버나디나이다. 메이저리그 벤치 시절부터 몸에 밴 버릇이다.  
매일 특타를 하는 이유에 대해 "항상 발전하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한다. 그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매일 연습한다. 올해도 발전을 하겠다는 목표로 준비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타 자체가 다음 경기를 준비하는 하나의 과정이라는 것이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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