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정법' 로운, 김병만 못지 않은 희생정신‥'안전책임자' 등극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3.24 06: 51

족장의 빈자리를 채운 로운의 활약이 빛났다. 
23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 에서는 제2의 족장으로 변신한 로운이 그려졌다. 
이날 칠레 파타고니아의 90만쌍이 넘는 칠레 펭귄떼들을 보며 시선을 데지 못한 멤버들은 급기야 감동스러움에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그야 말로 모든 야생이 공존하는 해상왕국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멤버들은 "바다가 보물창고다, 참 감사한 일"이라며 경이로운 대자연으로부터 활력을 충전했다. 

이 분위기를 몰아, 과일 탐사팀 결성됐다. 칠레는 와인이 유명한 만큼 포도가 있지 않을까하는 작은 기대였다. 로운은 가시가 가득한 길을 헤치며 길을 만들었고,로운이 만든 길을 따라 탐사를 강행했다. 
이때, 수풀 사이로 강물 줄기를 발견, 생명의 흔적에 감격했다. 로운은 "사막에서 오아시를 발견한 기쁨이었다"면서 3일만에 벗어난 거친 황무지에 짜릿함을 느꼈다.과일 원정대들은 물가 주변을 탐사하기 위해 센 물살을 건너기로 했다. 
하지만 건널 로프가 없는 상황, 로운은 가방 속에서 긴 줄을 꺼냈다. 안전줄에 나무를 묶어 차례로 도강할 생각이었다. 생존 첫날 족장으로부터 매듭법 특강을 받은 로운은 "여기서 이걸 쓸 줄 몰랐다"면서 족장이 없는 사이 족장 대신 안전을 책임졌다. 
로운은 나무에 단단히 매듭을 묶고, 먼저 길을 트기 시작, 안전줄을 꽉 쥐고 조심히 한 발씩 내딛으며 앞으로 향했다.  거센 물살에 깊이도 가늠할 수 없는 상황. 이미 물은 로운의 허리를 넘었다.  이때, 중심을 잃어버린 듯 흔들리는 로운 "물살이 빠른 얕은 물을 가려니 중심인 안 잡혔다. 바위인지 깊은 물인지 막상 들어가보니 공포자체였다"면서 빠른 물 속에 휘청대며 휩쓸릴 위기에 처했다. 
가까스로 중심을 잡고 엉킨 줄을 풀어낸 로운은, 천신만고 끝에 도강에 성공했다.  로운 덕에 강물의 가로지르는 안전줄을 확보, 종민과 성령이 그 뒤를 이었다.  종민은 물안경까지 쓰고 만반으이 준비, 로운이 팽팽하게 세팅한 안전줄을 믿고 도강을 시작했다. 
종민은 12년차 야생예능의 위엄을 보이듯, 따라오는 성령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안내를 시작, 성령은 "종민이 빨리 갔으면 ㅈ호겠는데 안내 방송이 요란했다"면서 귀여워했다. 이를 모르는 종민은 "성령누나가 나한테 의지하더라, 누나에게 책임감이 생겼다"며 뿌듯해해 웃음을 안겼다.  
계속해서 종민은 "로운이 만든 줄 덕분에 도강할 수 있었다"면서 로운의 희생 정신을 칭찬, 로운은 도강 성공의 1인자로 등극했다. /ssu0818@osen.co.kr
[사진 '정글의법칙'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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