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식당2 closed①] 착하고 예쁜 가라치코, 그래서 더 좋았다
OSEN 박소영 기자
발행 2018.03.24 06: 51

예쁜 마을, 착한 주민들. '윤식당2'의 배경이 가라치코 마을이라 더 좋았다. 
23일 방송된 tvN '윤식당2-코멘터리 편'에는 스페인 테네리페 섬 가라치코 마을에서 최초로 한식당을 열고 손님들을 맞이했던 정유미, 이서진, 박서준, 윤여정의 못다 한 이야기를 담았다. 
8일간 가게 운영을 마치고 돌아온 이들은 비하인드 영상을 보며 당시의 추억에 젖었다. 특히 반가운 손님들을 다시 보니 얼굴 가득 웃음꽃이 피었다. 서빙을 맡았던 이서진-박서준은 물론 주방에 있어서 손님들을 제대로 못 봤던 윤여정-정유미도 반가워했다. 

'윤식당2'는 시즌1 때와 달리 가라치코 마을에 터를 잡았다. 시즌1의 배경은 인도네시아 발리 인근의 작은 섬이었는데 휴양지라 관광객들이 손님의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시즌2의 손님들은 대부분 가라치코 마을 주민들이었다. 
두 번 방문해 이웃사촌들에게 윤스키친의 매력을 널리 알려준 꽃집 사장님 마리를 보며 윤여정은 유난히 기뻐했고 서툰 한국말로 박서준에게 인사를 건넸던 제프리도 반가운 얼굴이었다. 
첫 손님이었던 덴마크 전 장관 부부, 영업 마지막 날 왔던 체크무늬 패밀리룩 가족들, 직원 숙소 옆집 할머니, 박서준의 현지 팬들이었던 소녀들, 윤식당에 매일 고기와 과일을 제공했던 가게 사장님들 모두 멤버들에게 특별했다. 
특히 윤스키친에서 단체 회식을 즐겼던 이웃 식당 직원들은 '윤식당2' 멤버들에게 유난히 고마운 존재였다. 낯선 이방인들을 경계할 법도 한데 한식을 맛있게 즐기는가 하면 바라끼또를 직접 대접하며 진정한 친구가 됐다. 
이들은 제작진에게 "닭강정이 너무 맛있었다. 한국에 가서 요리를 배워보고 싶었다. 잡채도 맛있었다. 매운 걸 좋아하는데 카나리아의 매운맛과 다르다. 집밥이 떠올랐다. 저를 어린 시절로 보내주셨다"며 고마운 마음을 내비쳤다. 
'윤식당2' 멤버들도 가라치코 마을을 떠날 때 이들과 유난히 애틋한 작별인사를 나눴다. 주민들 역시 "첫 한식당이었는데 덕분에 주민들이 모두 행복했다", "카나리아 사람들은 여러분이 와주셔서 기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윤식당2'와 가라치코 마을은 서로에게 힐링과 추억을 선물한 셈이다. /comet568@osen.co.kr
[사진] '윤식당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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