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나혼자' 동방신기, 15년간 '꿀잼 일상' 왜 숨겼나요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3.24 06: 51

그룹 동방신기의 최강창민과 유노윤호가 '나 혼자 산다'를 통해 15년간 꽁꽁 숨겼던 일상을 공개했다. 
지난 23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는 5주년 특집 2탄의 주인공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의 일상이 공개됐다.
동방신기의 유노윤호와 최강창민은 극과 극 일상을 보였다. 연습생 시절부터 15년간 함께 살았다는 두 사람의 세월이 신기할 정도로 상극의 일상이었다. 심지어 두 사람은 따로 산 6년간 서로의 집을 오간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고백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6년 만에 서로의 일상을 바라보는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최강창민은 정리 실력이 좋아진 유노윤호를 보고 감탄을 금치 못했고, 최강창민이 아침 식사를 직접 요리하는 모습을 본 유노윤호는 "어떻게 저럴 수 있지"라며 신기해했다. 그런가 하면, 앤틱한 취향을 자랑하는 유노윤호를 보며 최강창민은 과거의 그를 떠올리며 격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최강창민의 깔끔한 집에 유노윤호는 "창민이는 나보다 훨씬 깔끔했다"고 여전히 달라지지 않은 면을 발견하며 좋아했다.
두 사람은 같은 그룹인 것이 신기할 정도로 정반대의 취향을 드러냈다. 최강창민은 "4차 혁명으로 로봇이 인간을 대신할 시대가 곧 올텐데 소프트웨어를 다양하게 가지고 싶다"며 기타부터 정치, 시사, 운동, 일본어, 요리를 끊임없이 배웠다. '4차 혁명'을 강조한 만큼 손가락 하나로 모든 걸 해결하는 최첨단 시스템을 집안에 구축해 '미래 도시'라는 별명을 얻었다.
유노윤호는 앤틱의 대명사였다. 그는 쇠절구를 전시해놓고 파라오를 연상시키는 문, 자개농이 아닌 게 천만 다행일 정도로 고전적인 장롱 등을 배치해 앤틱한 취향을 자랑했다. 또한 옛날 문고리를 열고 닫으며 "손가락 하나로 다 열리는 세상인데 직접 몸으로 밀고 교감도 하는 게 전 더 좋다"고 콕 집어 말해 디지털 주의자인 최강창민을 웃게 만들었다.
집돌이 최강창민과 집밖파 유노윤호는 여가시간을 즐기는 법도 달랐다. 최강창민은 모든 일과가 끝난 후 홀로 와인을 마시며 여유로운 시간을 즈렸다. 유노윤호는 손호준을 비롯한 고향 친구들과 모여 볼링을 치고 식사를 하며 시끌벅적한 하루를 보냈다. 이들의 일상은 너무나 극과 극이라 오히려 폭소를 자아냈다.
15년 동안 일상을 숨기며 신비주의 아이돌로 활약했던 두 사람. 이 '꿀잼 일상'을 숨기느라 얼마나 힘들었을지. 첫 리얼리티로 시청자들에 성큼 다가온 만큼 앞으로는 이 '꿀잼 상극' 일상을 좀 더 많이 보여줄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 yjh0304@osen.co.kr
[사진] '나 혼자 산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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