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컬링, 1-7 → 8-7 믿기지 않는 역전승...러시아 누르고 3위 PO진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3.24 07: 04

한국 여자컬링대표팀 '팀 킴'이 4연속 스틸로 극적인 역전승을 일궈냈다. 
김은정 스킵(주장)을 비롯해 김영미(리드), 김선영(세컨드), 김경애(서드), 김초희(후보, 이상 경북체육회)로 구성된 여자 컬링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오전 캐나다 노스베이의 노스베이 메모리얼 가든스에서 열린 2018 세계 여자컬링선수권 예선 11차전 러시아와의 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이번 대회 8승3패를 기록, 이미 4강에 직행한 캐나다(11승) 스웨덴(10승 2패)에 이어 예선 3위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국은 남은 스코틀랜드전 결과와 상관없이 예선 6위와 4강 진출을 위한 플레이오프 경기에 나선다. 스코틀랜드전은 이날 오전 8시, 4강 진출전은 오후 10시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앞서 한국은 독일, 체코, 덴마크, 이탈리아, 중국, 미국, 일본을 꺾었다. 하지만 2018 평창 올림픽 결승 상대인 스웨덴을 비롯해 캐나다, 스위스에 패했다.
이날 한국은 2, 3엔드를 내주며 힘든 경기를 예고했다. 4엔드를 가져 와 추격에 나서는 듯했던 한국은 5엔드 3실점 후 6엔드마저 2실점 스틸을 당했다. 1-7로 뒤져 패색이 짙은 상황.
그러나 한국은 7엔드 2득점 후 8엔드(1득점), 9엔드(1득점), 10엔드(2득점)에서 잇따라 스틸에 성공, 승부를 연장까지 몰고 갔다.
여전히 선공에 나서 불리했던 한국. 그러나 김은정의 안정된 샷과 상대 빅토리아 모이시바 스킵의 실투가 이어지며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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