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현장] 힐만 감독, "박정권 엔트리 제외, 어려운 결정이었다"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3.24 12: 58

트레이 힐만 SK 감독이 베테랑 좌타자 박정권(37)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이유를 밝혔다.
SK는 2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롯데와의 시즌 개막전에 앞서 27명의 개막 엔트리를 발표했다.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던 불펜에서 아까운 탈락자들이 대거 나온 가운데, 야수진에서는 박정권의 탈락이 가장 큰 관심을 모았다.
이에 대해 힐만 감독은 "매우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운을 뗀 뒤 "당장 1루에는 제이미 로맥과 최승준이 있다. 때로는 나주환이 1루를 볼 수도 있다. 이처럼 우리는 1루 옵션이 많았다. 어려운 선택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힐만 감독은 "박정권은 굉장히 중요한 선수고, 베테랑의 리더십도 가지고 있다. 좋은 모습을 많이 보여준 선수"라면서도 "이 개막전 엔트리가 우리 팀에 적합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힐만 감독은 마무리 박정배로 이어지는 필승계투진 구성에 대해 "백인식이 지난 시즌 후반 좋은 피칭을 했고 윤희상이 가세했다. 불펜은 강해졌다고 생각한다"면서 "좌우 조합을 통한 계획을 가지고 있다. 7-8회에는 경험이 풍부한 선수들 위주로 조합을 짤 생각"이라고 넌지시 힌트를 줬다. /skullbo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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