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록 불발' 두산, 장원준으로 노리는 설욕
OSEN 이종서 기자
발행 2018.03.25 10: 01

두산 베어스가 어색한 개막전을 보냈다.
두산은 24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개막전에서 3-6으로 패배했다. 
지난 5년 간 두산은 항상 개막전에서 승리를 거둬왔다. 지난 22일 미디어데이에서도 김태형 감독은 "개막전에서의 승률이 좋다. 이번에 꼭 승리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치기도 했다.

이전까지 6년 연속 개막전 승리를 거둔 팀은 한 곳도 없었다. 두산이 자신있게 도전장을 내밀었지만, 일격을 당했다. 선발 투수로 나서 조쉬 린드블럼은 다소 밋밋한 공을 던지면서 삼성 타자들의 표적이 됐다. 이날 린드블럼은 4⅓이닝 8피안타 2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흔들렸다.
반면 두산 타자들은 삼성 선발 투수 윤성환의 공을 공략하지 못했다. 양의지와 오재일이 5안타 1홈런을 합작하며 3점을 간신히 만들어냈지만, 린드블럼의 실점을 채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두산은 6년 만에 시즌 첫 경기를 패배했다.
아쉬웠던 첫 단추. 그만큼 설욕이 간절하다. 두산이 내민 선발 카드는 장원준. 장원준은 지난 8년 간 두자릿수 승리를 거뒀다. 이는 현역 최다 연속 기록. 아울러 지난해까지 10년 연속 세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하며 올 시즌 최다 기록에 도전한다. 또한 최근 2년 동안 평균자책점 2위를 기록하며 리그 정상급 투수 중 한 명이라는 것을 성적으로 증명했다. 
시범경기에서의 몸 상태도 좋았다. 장원준은 시범경기 2경기에 등판해 7이닝동안 2실점만을 기록했다.
한편 삼성은 선발 투수로 팀 아델만이 나선다. 아델만은 올 시즌 삼성과 계약을 맺은 새 외국인 투수. 그러나 시범경기 한 경기에 나와 5이닝 4실점을 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삼성 김한수 감독도 "아델만과 보니야가 올 시즌 키 플레이어다. 선발 중심을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고 간절한 바람을 드러내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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