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육지담, 강다니엘·헤이즈 끝없는 폭로전…CJ '난감'·대중 '피로'
OSEN 정지원 기자
발행 2018.03.25 16: 43

'언프리티 랩스타' 출신 래퍼 육지담이 전 소속사 CJ E&M과 워너원 강다니엘, 가수 헤이즈 등을 연일 거론하며 쉴 새 없는 폭로전을 이어가고 있다. 증거 없는 폭로전에 CJ E&M은 난감해지고 대중의 피로도는 쌓여가고 있다. 
육지담은 25일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전 소속사 CJ E&M이 자신을 방치했고, 이로 인해 발생한 우울증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고 급기야 최근엔 한 달 여간 정신병원에 입원해 조울증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육지담은 CJ E&M이 앨범 발매를 약속받고 '언프리티 랩스타3' 출연을 결정했으나 악마의 편집을 당했고, 가수 현아와의 콜라보레이션, 스타쉽과의 콜라보레이션 앨범 발표 역시 소속사 내부 문제로 엎어졌다고 밝혔다. 

또 CJ E&M은 자신의 곡을 무시하고 헤이즈만을 밀어줬으며 강다니엘과의 소문을 제대로 막지 않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연예인 머리채 잡지 않겠다'고 말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강다니엘과 헤이즈를 향한 무차별 폭로전을 이어나가고 있다. 매일 말이 달라지고 있다. 
CJ E&M은 난감할 수 밖에 없다. CJ E&M이 말을 아끼는 이유는 다른 데 있지 않다. 어쨌든 육지담에게 한때 동고동락했던 전 소속 아티스트였던만큼, 강경한 대응으로 상처를 주지 않고 싶다는 뜻이다. 이번 사태에 있어서도 CJ E&M은 별도의 입장을 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최근 CJ E&M에 사과를 요구할 때도, CJ 측은 "육지담 씨와는 지난해 가을 상호 합의하에 전속계약을 해지한 후 회사 차원에서 컨택한 바 없다. 무엇을 어떻게 사과하기를 원하는지 잘 모르겠다"는 정도로만 입장을 냈다. 난감한 상황이지만 현 상황에 굳이 말 더 보태지 않겠다는 의도다. 
하지만 육지담은 끊임없이 CJ E&M은 물론 그 소속 아티스트에게까지 무차별 폭로전을 이어가며 '폭주'하고 있는 상황. 하지만 육지담이 전 소속사를 상대로 증거없는 저격과 비방을 계속 일삼는다면, 전 소속사 역시 법적대응을 검토할 수 밖에 없다. 
이미 육지담의 폭로는 힘을 잃었다. 증거 없는 폭로, 기자회견을 하겠다고 한 뒤 돌연 블로그에다 공식입장을 올려놓은 점, 하루 아침에 바뀌는 입장 등은 대중의 신뢰를 잃을 대로 잃었다. 포털사이트에 올라오는 육지담 기사의 댓글만 봐도 그 반응 능히 짐작 가능하다. 오히려 육지담의 폭로에 피로를 느끼며, '당사자끼리 알아서 해결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육지담에게는 전혀 이로울 것 없는 상황이다. 
그러나 블로그 폭로전은 멈추지 않고 있다. 육지담은 이 폭로전이 자신에게 유리할 것인지 잘 생각해봐야 한다. 대중의 신뢰는 이미 사라졌고, 그들은 일찌감치 등을 돌렸다. CJ E&M의 무차별 저격으로 맞을 역풍의 가능성도 생각해야 한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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